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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데압) 열일곱번째 방문하는 전주 먹부림 !
게시물ID : cook_1092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17171771
추천 : 19
조회수 : 2486회
댓글수 : 42개
등록시간 : 2014/08/15 19:36:55
후기가 늦었습니다.
다녀온지는 꽤 됐어요 7월 29일 30일 일박이일 !


글을 재미있게 쓰는 재주는 없는데다가
제목에 나와있듯 전주를 하도 많이 다녀와서 애정은 넘칠지언정
감상을 줄줄 읊을만한 충격과 경이는 사그라든지라 ㅠㅠ...


좋아하는 짤방으로 열고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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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벌탱 !



이번 여행의 시작은 백반입니다
많이들 아시는 전북도청근처 광장식당 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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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청이에요. 이날 날이 흐려 칙칙하게 찍혔네요...

전주 올때마다 매번 참 마음에드는게,
톨게이트부터 시작해서 공중전화에 주차장에
한옥스타일로 지어진게 참 많아요. 볼때마다 감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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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식당 입구 !
열려있는 문 말구 닫혀있는 문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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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에에 육천원이였나, 칠천원이였나 ?
반찬은 정갈합니다. 국도 계란찜도 찌개도 무엇하나 밍밍하거나 짠것이 없고 골고루 먹을만해요
카드도 받아주시고 아주머니도 말 곧잘 걸어주시고 첫끼는 든든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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쨘 ! 요건 길거리에서 파는 얼음맥주에요
밑에는 그냥 맥주고 거품만 얼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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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가게에서 팔았는데, 서울에서도 충분히 먹을수있긴하지만
여기가 천원가량 더 쌌어요.
그냥 덥고 제가 맥주를 좋아해서 가볍게 한입 !


하고있는데 비가 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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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의 길가는 비가와도 제법 운치가 있습니다.
웬지 영화에서 나올법한 길같지 않나요?
한옥 너무 좋아요 진짜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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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잠시 서있으면 곧 그칠줄알았는데,
예상외로 빗줄기가 점점 거세어지더라구요.
비도 피할겸 못보던 수제 젤라또 가게가 있길래 딸기아이스크림을 골랐습니다.
맛은.. 같은 수제아이스크림 체인인 해봉이랑 비슷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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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조금 잦아들고
그 유명한 다우랑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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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정말 알차요 사진보다 더 알차요
우물우물하면 계속 새우가 씹힙니다 !
개당 이천원인데, 전주에 가서 매번 먹는게 바뀌어도
다우랑 만두만큼은 꼭꼭 다시 사먹게 되더라구요
아직 서울에선 이만한 새우만두를 본적이 없어서..

전주 여행간다는 친구들이 어디를 추천하느냐 물어보면
다우랑만큼은 꼭 가보라고 말합니다 !
다우랑에서 파는 다른만두는 안먹어봐서 잘 모르겠네요

참고로 길거리야로 가는 방향에 조그맣게 TAKE OUT창구가 생겼으니,
앉아서 드실 생각 없는분들은 괜히 줄서지 마시구 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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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다들 아시는 길거리야
처음으로 전주를 방문했을땐 전주대에만 있었거니와 이렇게 줄서서 사먹는 음식도 아니었는데
확실히 페이스북의 힘이 크긴 큰가보더라구요.
간만에 생각나서 사먹어봤는데 오래되어 잘 모르겠지만 그때 전주대에서 먹었던게 더 나았던듯..


부른 배도 꺼트릴겸 객사까지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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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다가 발견한 담보가 반가워서 한장
이 가게도 작년 말에는 없던 것 같은데... 새로생긴모양이더라구요
가격이 상당히 저렴해서 다음에 한번 방문해볼생각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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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다 발견한 타요가 귀여워서 한장
전주에도 타요가 있다니 !!!


걸어걸어 도착한곳은 누룩꽃피는날 객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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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다운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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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으로 뻥스크림과 옥수수와 라면을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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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알차고 달달한 뻥스크림..
우리학교앞에선 천원에 파는걸 무제한으로 주시다니 기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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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은 딸기막걸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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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리야끼닭떡볶음...?
메뉴이름이 잘 생각이 안나네요...
안주 자체의 가격이나 맛은 딱 일반적이지만 양이 생각외로 많은데다가 라면에 뻥스크림까지 주시니 식사로도 손색이 없어요.

딸기막걸리도 맛있었는데
그보다는 꿀막걸리가 진짜 제대로더라구요.
팔아프게 휘휘 저을필요도없고 캬 ㅠㅠㅠ....!!!

다만 도수가 진짜정말상당히 낮아서 술을 좋아하는분들에겐 비추입니다.
좀 알딸딸해지고싶어서 1.5L 짜리를 두번이나 퍼먹었는데 취기 눈곱만치도 안올라왔어요 ㅠㅠ
결국 돌아가는길에 술 두어병 사들고 갔습니다

술을 좋아하는데 과일막걸리 드시고싶은분들은 전북대앞에 떼모리라는 민속주점 가보세요
어둡지만 저렴하고 전 꽤나 자주찾던곳 :)


식사를 마치고 전주천 따라서 걸어걸어 게스트하우스로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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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쿠 깜짝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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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그로테스크하게생긴 고양이 발견 -_-;;
자정 넘어 어둑한데 걷다 정말 심장떨어질뻔했어요.....
새벽에 보면 진짜 꽤 무섭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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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 들어가기직전에 찍은 남천교입니다.
밤에 조명을 꽤나 예쁘게 켜두어서 날씨 선선할때엔 가볍게 맥주몇캔 들고 나가곤 해요
저날도 신발벗고 느긋하게 누워계시는분들이 몇 있더군요..

가을로 넘어가는 여름밤에 방문하시면 최고 !


다음날 아침 해장용으로 순대국밥 한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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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걸 못먹는분은 반드시!! 다데기빼달라고 미리 요청하세요 안그러면 지옥을 맛볼거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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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점례 피순대...
전보다 맛이 그닥이라거나 아주머니가 불친절하다거나 하는 말이 많지만
서울사람에겐 그저 맛있기만 합디다 :)  불친절한것도 제가 갈때는 잘 모르겠구요.

건너편 풍남피순대도 충분히 맛있고 호성순대라거나 다 괜찮았지만..
솔직히 대부분의 게스트하우스가 한옥마을에 몰려있는 한 접근성과 네임벨류면에선 무시할 수 없는듯합니다
딱히 불만족스러운적 없었어요. 비추하진 않아요

순대국밥에 부추 잔뜩 넣어드세요 !



그리고 처음으로 방문해본 청년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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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름 귀여운 경고문 안내문들이 가득합니다.
자리를 비운분들도 어쩜 저렇게 귀엽게 써두셨는지 !
딱 보면 센스쟁이들의 모임이구나! 싶은데, 구매하지 않더라도 안에서 구경하는건 자유지만 내부촬영이 금지된곳이 많으니 주의해주세요.

서울에도 좀 이런자리가 제대로 마련되면 어떨까 싶어요..
분위기는 그나마 쌈짓길이 비슷하다지만 쌈짓길과는 또 전혀 다르니ㅠㅠ



다음 행선지는 한옥마을 찻집 교동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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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옥분위기... 날이 많이 더웠지만 에어컨도 없어요.
문은 활짝 열려있고 오로지 선풍기로만 냉방을 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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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서 주문을 하면 주인아주머니께서 차분하고 상세하게 차에대한 설명을 해주십니다.
차를 우리는 과정 시범을 보여주시고 그다음엔 개인이 알아서하는데
원래 차를 좋아하는분이라면 더할나위없이 마음에 들어하실거에요.

한사람에 5천원이고 물은 더 달라고 하면 주시니까 꽤나 오래, 많이 마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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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과자는 서비스로 다섯개. 아무맛도 없지만 딱 다과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담백함이 느껴져요.
찻잔의 물고기가 예쁘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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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장에 빼곡한 다기들...
처음 들어섰을땐 가뜩이나 더운데 더운 차라니 죽겠다, 싶었는데
가만히 앉아 풍경소리 들으면서 있으니 신기하게도 몸이 알아서 적응하더라구요
땀도 나지않고 뭔가 정신이 평화로워지는 기분..
느긋하게 누워서 낮잠자고싶어서 죽는줄알았어요


그리고 요기는 한옥마을에서 벽화마을 넘어가는 방향 상가에 있는 마카롱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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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꽤 괜찮아서 한옥마을쪽 들릴땐 종종 찾아가요 !
간혹가다가 별로인 마카롱에서 보이는 무식하게 단맛도 아니고 가격도 천오백원으로 착하고
근데 가게이름을 까먹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위치만 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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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완자꼬치 가게에 있던 마스코트 동상...
얘도 묘하게 그로테스크한 맛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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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 맥주와 꼬치 세트입니다. 꼬치가 싸지는 않지만 꽤나 맛있어요.
겨울에 방문했을땐 한옥마을에 완자꼬치가게가 하나뿐이었고 맥주도 팔지 않았는데
이번엔 거의 골목마다 하나씩 있더군요...

문꼬치? 도 처음보는데 많이생겼고

한옥마을길거리음식은 뭔가 시즌제라는 느낌 ?
계절마다 유행타는 길거리음식이 달라져서 갈때마다 새로운 먹을거리가 반겨주는 기분이에요
지팡이아이스크림같은건 어느 도시에나 많을텐데 도데체 왜 굳이 한옥마을에서 관광객상대로 유행을타는건지 정말 알수가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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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해가 저물고..
아이고 왜 사진이 누웠냐 ㅠㅠ


장수농장에 방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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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농장 !!
원래는 장수한우프라자였고, 위치도 여기가 아니었는데
언제!! 도데체 언제!! 소리소문도없이 이사했더라구요.
도데체 왜 ㅠㅠ !!
심지어 원래 있던곳에는 덜렁 "장수농장은 전북도청근처로 이사합니다" 라는 현수막만 걸려있지
약도나 주소도 없었어요 도데체 왜 ㅠㅠㅠㅠㅠ !!!!!!

덕분에 택시아저씨께 물어물어 도착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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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 들어가자마자 쇼케이스가 반겨주는 정육점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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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고른건 5만5천원짜리 모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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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찬은 이렇게 나와요. 꽤나 푸짐하죠 ?
하나하나 맛없는것들이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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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개도 보글보글..



그리고 대망의 소고기 !!!!





하면서 움짤을 올리려고했는데 아이고아이고 ㅠㅠㅠ 왜 1메가이상의 움짤은 올라가지를 않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크기를 1메가 아래로 줄였는데도 안되네요 이거 왜 이러지 !!!

그냥 사진으로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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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야 ㅠㅠ내움짤...

아무튼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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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때 카메라 렌즈에 뭐가 묻어서 사진들이 뿌옇네요...........
아무튼....맛있어요...육즙짱짱하고 입에서 사르르녹고.....
서울에서 이만한 가격에 이만한 양과 질의 소고기를 맛볼 수 있을까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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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냉면까지 한그릇 시켜서 먹으면..... 진짜 맛있어요.........
냉면도 괜찮았어요...... 괜찮은 고깃집 냉면...........


아이고 내... 내 움짤..ㅠㅠㅠ..


아무튼....그랬어요... 맛있게 먹고왔습니다..........즐겁네요...
교통비 숙박비 포함 사진에 나오지 않은 먹거리까지 해서 두사람이 인당 13만원 썼어요....

가을에 또 가야지....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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