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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일의 썸머] (스포있음) 평범한 오징어로서 불편함..
게시물ID : movie_323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ity7
추천 : 10
조회수 : 89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08/17 01:12:10
aa.jpg
 
이 글은 톰을 변호하는 글 입니다.
 
다들 톰이 쿨하지도 적극적이지도 않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근데 전 영화를 다시 봤는데도 톰이 소극적 성격이면서도 인기녀 서머한테 다가가려고 노력하는게 보입니다.
동료 약혼식에서 샴페인잔 두잔을 들고 서머에게 전해주며 말걸고, 가고 싶지 않은 가로오케파티에 서머도 간다고 하니 참석하고..
서머가 먼저 관심을 보여줬다고 할 수는 있지만, 좀 더 어필한 쪽은 톰 같아요.
서머가 더욱 관심을 보여준 것도 술취한 친구를 통해서 톰의 속마음을 알게 된 이후고요.
서머가 먼저 복사실에서 뜬금포 키스를 해서 둘의 관계가 급진전 되지만,
친구하자고 한지 겨우 3일 후, 회사 복사실에서 톰이 먼저 키스했다면 나 쉬운 여자 아니라며 뺨맞기 쉽상..

톰의 대표적 잘못으로 지적되는 링고스타의 경우도..
다들 서머가 좋아하는 링고스타를 비난했으니 큰 잘못을 했다고 하지만,
톰의 링고스타에 대한 반응은 서머 너 좀 취향이 독특하다 정도 아니였나요?
그 다음 장면에서 서머는 19금 비디오코너로 톰을 데려가는데 정말 취향 독특한거 맞더군요.
(공원에서 피너x~ -_-;;)

추근데는 남자에 대해 톰이 적극적으로 여친을 보호하지 않았기 때문에 서머가 크게 실망했다고 하는데,
추근남을 서머가 능수능란하게 거절하는 동안, 톰은 남친임을 눈빛으로 어필했어요.
물론 추근남이 '어쭈?'하며 째려보니 톰은 깨깽하며 눈 깔죠.
여기서 여성분들 많이 실망하지만, 남자들은 이해되지 않나요?
술마신 양아치 건들면 무조건 주먹다짐 날 수 밖에 없는 상황,
거기다 상대가 더 강해보이면 그냥 지나쳐 주기를 바라는 것...
거기서 용기있게 양아치로부터 여친을 보호해주고 두들겨 맞는게 더 나은 선택일지,
양아치가 그냥 조용히 물러가주길 기다리는 것이 나은 선택일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 후자 쪽이네요.
물론, 이 찌질이가 좋냐라고 양아치가 도발했을 때 가만있는 것은 완전 루저가 되는 것이니 저라도 주먹 날라갔을 겁니다.
이 걸 서머는 나를 지킨게 아니라 너 자신을 지킨거라고 서운해하며 토라지지요..

리뷰를 보고 영화를 다시 봤지만,
저는 톰의 잘못으로 서머와 헤어졌다라기 보단,
그냥 서머에게 톰은 이상적인 남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헤어졌다라고 생각합니다.

서머의 결혼상대자가 단지 서머에 먼저 말 걸고 읽고 있는 책에 관심을 갖아줬기 때문일까요?
그 것은 시작일 뿐 그 남자가 서머의 이상형에 가까웠기 때문에 결혼했을 거라는게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실연에 아픔이 있으신 분들, 혹시 내가 바로 톰이었어 라고 후회하시는 분들..
서머같은 여자 다시 만나도 또 힘들어집니다....
영화에서 처럼 더 예쁘고 성격도 좋아보이는 '오텀' 만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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