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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마주칠거라 생각도 못했는데
게시물ID : gomin_11797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멀스멀
추천 : 2
조회수 : 28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8/17 03:09:21
친구랑 술한잔 하고, 술깨려 부평스타벅스에 가서 친구는 주문하려 기다리고 난 이층에 올라 자리를 찾다가
심장 떨어지는줄 알았다. 벽쪽 빈자리로 가는중 옆테이블에서 익숙한 목소리, 얼굴, 손동작..
눈치 챌까 빠르게 돌아서서 도망 나오면서도 한 순간에 니모습이 그려지더라...
 
그런데 왜 이렇게 말랐어?
자기가 연락할 때 까지 연락 말라며 잠수로 헤어지더니
그렇게나 나를 떠나고 싶었으면 잘지내던가
안그래도 마른애가 볼이 폭 파이도록 마르면 난 너를 미워할 수도 없잖아....
뿌염 하기 귀찮아서 염색 안한다더니 염색했네..
앞머리는 어쨌어? 나이들어 보이잖아...말라서 더 그래보여 이것아....
4미터 앞에 있었는데 진짜 못본거 맞아?
얼굴에 핏기 없던데 긴장해서 그랬던거야?
아니면 몸이 안좋은거니....헤어지기전에 보약도 사줬잖아...잘먹고다녀....
다행히 앞에 앉은 사람은 여자더라
그런데 그 사람 니 얘기 재미없어 하는 눈치였어..
나한테 하듯 너무 니 얘기만 하지 말구, 속내 다 보여주지 말구...
 
건강해라...
이렇게라도 3개월만에 보게 되는구나
전혀 생각도 못한 장소와 시간이라 당황했다
속쓰리고 밤에 잠 안온다구 마시지도 않는 커피도 마시고...
 
8년 사귀고 이렇게 인사도 반갑게 나누지 못하는 사이가 되다니
정말 마음이 너무 아프고 힘들구나..
너가 나를 못볼 위치는 아니였는데 벽쪽에 앉아서 누가오면 항상 힐끔 보잖아
긴장해서 핏기 없던거지? 못본척 상대에 집중해서 대화나눈거고?
다 안다 이것아....
그래서 너무 아프다.....
 
건강하고 아프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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