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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키우는 건 힘들죠. 근데 당신이 낳았잖아요?
게시물ID : baby_26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슝슝
추천 : 9/12
조회수 : 61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8/18 13:09:29
애 키우는 거 힘들죠. 물론 직접 애 엄마의 어려움까지는 모르지만 맞벌이로 같이 있는 입장에서 충분히 느낍니다.
 
집사람의 직장과 800m, 저는 왕복 6시간 걸리는 곳에 잡고도 집안일은 최소한 분담합니다.
 
밥하기, 설거지, 청소는 가능한 제가 합니다. 출퇴근이 길어서 제가 선택한 집안일입니다. 집사람은 애 밥먹이기, 애 목욕시키기, 애 재우기 를 하죠. 당연히 이게 더 힘들거든요.
 
이건 사족이고...
 
애 키우는 거 힘든 건 알겠는데, 애 신경 안쓰는 엄마들이 너무 많은 것같아요. 물론 그런 엄마들이 눈에 띄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너무 많이 보이네요.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노키즈존 문제같은 것도 그렇지만, 놀이방에 애 데리고 가면 신경 좀 쓰세요.
 
애랑 놀이방 가면 애는 신경도 안쓰고 친구들이랑 수다떠는 엄마들, 애 신경도 안쓰고 책 읽거나 폰으로 인터넷만 주구장창 하는 엄마들이 넘 많더군요.
 
애랑 놀이방은 2주일에 한 번 정도 가는데(저는 그렇고 집사람은 자주 가긴 하는 듯) 애랑 놀아주다보면 "아저씨 같이 놀아요" 이러면서 말거는 애들이 많더군요.
 
뭐 저희 애 또래라 처음에는 같이 놀아주곤 했었는데, 한 번 놀아주면 놀이방 나갈 때까지 "아저씨 나 이거 잘하죠" "아저씨 이거좀 봐줘요" "아저씨 얘랑 나 뭐 해도 되요?" "아저씨 ...."
 
솔직히 그냥 딱 유기된 반려동물 느낌?
 
혼자 뭔가 하다가 대꾸라도 해주는 사람들 있으면 부비부비...
 
그런 애들 보면 놀다가 부딫쳐 넘어지거나 그래도 울거나 하지도 않더군요.
 
그냥 주눅들고, 앵기고 싶은데 할 수는 없고...
 
하지만 저도 2주에 한 번 애랑 열심히 놀아주려고 가는 놀이방인데 남의집 애까지 계속 신경 못써주죠. 누가 뭐래도 당연히 제 자식만 신경쓰고 싶죠.
 
첨 본 남의집 애 간식꺼리 사주는 것도 이상하고, 그렇다고 계속 붙는데 울 애만 주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울 애 안 줄 수도 없고...
 
첨에 좀 맞춰주다 "너희 엄마는 어디계셔?" 하면 백이면 백 인터넷 아님 수다더군요.
 
전 놀이방 가면 애 혼자 놀더라도 혹여나 다칠까 절대 눈으로라도 쫓아다니는데, 자기 애면 신경 좀 쓰세요.
 
애 키우는 거 힘들겠지만 놀이방이 "애 맡기는 곳"은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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