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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를 잠시 쉬어야겠어요..
게시물ID : gomin_11819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X
추천 : 0
조회수 : 15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8/19 22:18:18
10년 전 자주 가던 플래쉬 유머 사이트가 닫힌 뒤 새로운 유머 사이트를 찾아 다녔었습니다.

많은 유머 사이트들을 발견했었죠. 디시도 있었고 웃대도 있었고..

그 중 오유는 단연 튀는 사이트 이였고 맘에 드는 사이트 였습니다.

사이트의 분위기나 댓글 시스템이 특히 맘에 들었죠

욕설과 반말이 없다는 점,

긴 텍스트는 물론 사진까지 소화할 수 있는 댓글들 그로 인해 댓글로만으로도 하고 싶은말을 다 할 수 있다는 점,

단순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과 같은 가벼운 댓글을 찾아보기 힘들고 진중한 댓글이 많다는 점, 그로 인하여 토론이 많이 발생한다는 점.

이와 같은 장점들이 제겐 맘에 들었습니다.

특히 각종 주제들로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하는 토론은 어리고 경험이 없었던 저에게 많은 귀감이 되었고 간접 경험을 통해 조금은 넓은 시야를 갖게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그러한 글들을 보면 그저 지치내요

잘 웃다가도 스크롤을 내린 후 얼굴을 찡그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 시스템으로 인한 소수의견 무시 등의 문제는 옛날부터 있었던 문제였지만

요즘 일어나는 토론을 보면 소수의견 무시 그런게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이 너무 공격적인것 같아요

애초에 그냥 토론의 장이 아니고 싸움판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자신과 의견이 다르면 서슴없이 공격(토론에서의 상대방의 논리는 파개한다는 뜻의 공격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하고 심지어 욕도 합니다.

그것도 집단으로 극소수의 사람을요.. 거기에다 제 의견이 그 극소수의 사람에 해당할땐 그냥 완전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날 공격하는 구나 싶어서요

네 물론 그냥 추억 보정일 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지금 제 시선이 많이 삐뚤어진 걸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단편적으로 지금 느끼기엔 현실에서 힘들어 잠시나마 웃으려 찾아오는 사이트에서 오히려 피곤을 얻고 가니 너무 지치내요..

이 글을 보시는 분 중에선 옛날엔 그런 점이 좋다고 들어와 놓고 이제와서 간다니, 사이트 탓이나 하고 한심하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내요

그러나 아주 놓지는 않을꺼에요 놓고싶지도 않고요.. 현실에 몇가지 힘든일을 해결하고 다시 재정비 잘 해서 돌아오겠습니다. 그땐 정말 곧바른 시선으로 오유를 다시 볼 수 있을꺼라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여러분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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