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 있었던 일입니다. 집에서 오랜만에 롤 하고 있는데 제 형이 술마시고 와서 제 옆에서 꼬장을 부리더라구요?
빡쳐도 참으면서 게임하는데, 야스오를 오랜만에 해서(사실 손이..) 똥을 싸고 팀 분위기도 지고 있었습니다. 그래두 팀원들 분위기는 좋아서 기분좋게
게임하는데 자꾸 형이 옆에서 '망했네' 'ㅈㄴ 못하네' '지겠네' 이러는겁니다. ㅋㅋ 나참..
아무튼 그 게임 끝나고 같이 겜하던 친구도 나가서 솔랭을 키고 세주아니를 픽했는데, 제 형이 옆에서 절 폭발 시켜버리는 바람에
컴터를 모르고 건드렸는데 픽- 하고 꺼지더라구요? (멘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형 꼴도 보기 싫고 집에 있기도 싫어서 피시방에 와서 롤 접속하는데 솔랭이 안끝난거에요!!
'망하고 있겠네.. 걍 들어가지 말까?' 이런 생각이였는데 혹시 모르니 들어가봤는데 이게 왠걸? 이기고 있습니다 ㅋㅋㅋ
그래서 저도 열심히 정글돌고 CS챙기면서 템 모아서 한타마다 이기고 바론도 먹고 결국 이겼네요 ^-^ /
역시 랭겜은 끝까지 해봐야 하는거 같습니다!
모두 건승하시길!
ps
아까 형이랑 말싸움 하다가 나온건데요
형이 저한테 술냄새 나는지 궁금하다고 제 얼굴에 대고 입김을 불더라구요. 두번이나.
기분나빠서 제가 들고 있는 물컵이 차가운지 아닌지 궁금해서 얼굴에 물 뿌리면 기분 나쁘냐 안나쁘냐 이랬는데, 물이랑 입냄새는 액체랑 기체로 다르다네요.
이게 말입니까 방구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