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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후기] 제3인류
게시물ID : readers_150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카엘의노래
추천 : 1
조회수 : 41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8/20 18:59:04
 
제3인류.jpg
 
 
 
 
 
소설 후기

<제3인류>

(스포 있음)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오랜만에 대박 작품을 들고 나왔다. 
 

바로 이 전작들 카산드라의 거울이나 웃음에 조금 실망한 나로선
 
이번 제3인류가 너무나 기대되던 작품이었다. 
 
  
현재 4권까지 나왔는데 소설 신에 버금가는 대작이라 생각한다. 
 
 
제3인류를 읽기 바로 전 <레 미제라블>을 읽고 있던 터라

문학적 완성도는 비교가 되지 않겠지만
 
그 재미를 놓고 보자면 제3인류도 뒤쳐지지 않는다고 본다. 
 
 

소설은 어디까지나 재미있어야 하기에...
 
물론 이런말을 하는 나는 지독히도 재미없는 소설 3권을 써놨다.
 
반성한다. 

아무튼 제3인류 얘기를 해보고 싶다. 
 
 
=====================================================================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소설 제3인류 속에 굉장히 많은 것들을 심어 놨다.
 
자신의 그 많은 전작들과 영화나 소설,
 
신화와 역사적 사건들을 나쁜말로 카피 좋은 말로 재창조 혹은 오마주격으로 창조해 놓았다. 
 

 

우선 내가 읽으며 느낀 것들만 풀어 보겠다.
 
시작은 존 W 캠벨의 소설 <후 고즈 데어>,
 
(소설을 모르겠다면 영화 더 씽을 떠올리면 된다)
 

 

아무튼 더 씽을 시작으로 제임스 러브록의 <가이아 이론>과
 
그레이엄 핸콕의 <신의 지문>으로 이어져서
 
자신의 전작들인 개미와 파피용, 신, 아버지들의 아버지 
 



그리고 단편집 파라다이스 등의 소설들이 녹아있고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혹성탈출 (제3의 인류)과도 굉장히 비슷한 내용들이 나온다.
 
 
 
 
특히 yes와 no를 읽었을 땐 피식하고 웃음도 나왔다.
 
바이러스가 퍼지는 장면에선 세계대전Z(월드워Z)가 떠올랐고
 
에마를 보면 에반게리온의 에바가 떠오른다.
 
인류보완계획 상당히 흡사하다.


 
 

그밖에 구약성서적 배경과 신약의 사도바울(사울)이 등장하며
 
단테의 신곡과 심지어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아브락사스까지 등장한다. 
 
 
 

전생과 후생을 믿는 베르베르가 마치 사울이 환생하여 단테가 되었고
 
단테가 환생하여 헤르만 헤세가 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초고대문명 아틀란티스가 등장하고 에마 109호가 불시착 한
 
키프로스 섬의 거인들에선 오딧세이아가 생각난다.
 
(섬에 좌초한 오딧세우스와 애꾸눈 키클롭스 거인) 
 
 
 

이밖에도 굉장한 떡밥들이 많다.
 
소설을 읽으면서 웹툰계의 떡밥 제왕 덴마가 계속 떠올랐다. 
 


 

그리고 돌킨의 반지의 제왕도 써먹는데
 
영화광이자 이미 단편영화를 제작한 바 있는 베르베르는
 
영화화된 반지의 제왕과 돌킨이 굉장히 부러웠던 듯하다.
 
반지의 여전사가 등장한다.
 
내심 제3인류는 영화화 되길 바라고 있는 듯하다. 
 
 
 
 

그밖에 UFO음모론도 써먹었다. 

프랑스어를 하는 인간의 10분의 1크기의 소형 인간이 이스라엘에서 제작된
 
히브리어가 새겨진 UFO를 타고 이란 핵시설물에서 첩보 활동을 벌인다.
 
아주 로스웰은 구라라고 대놓고 못을 박고 있다. ㅎㅎㅎ
 
 

 
그리고 흥미롭게도 동일본대지진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재발 또한 예언하고 있다.
 
소설 속 시대적 배경은 가까운 미래이며

후쿠시마원전 대재앙의 재발이라고 역시 대놓고 써놓았다. 
 
 


그리고 전작 카산드라의 거울처럼 프랑스 정치판의 풍자와
 
베르베르의 한국사랑은 여전했고
 
에마 109호의 증오 가득한 복수심으로 1부가 끝을 맺는다. 
 
 
 

한 작품안에 이토록 많은 창작품들이 들어있는 작품 또한 드믈지않나 싶을 정도로
 
지나치게 많은 곳에서 영감을 받은 듯하다.
 
허나 제3인류는 재미있다.
 
재미있다는 것 하나로 '퉁' 칠 수 있다.
 
 
 
 
초판이라서 한 두군데 정도 오타를 발견한 것 외에는
 
흠잡을 데가 없을 정도로 괜찮은 작품이라고 본다.
 
너무 혹성탈출화 하는 것 빼고는 말이다. 
 
 
 
 

마치 잘 만들어진 SF영화 한편을 본 느낌이다. 
 
 
 


첫페이지에 이런문구가 있다. 
 
(이 이야기는 절대적인 시간이아니라 상대적인 시간 속에서 펼쳐진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시점은 당신이 이 소설책을 펴서 읽기 시작하는 순간으로부터

정확히 10년 뒤의 오늘이다.)
 
 



한마디로 10년 뒤에 이 소설을 접하는 독자들도 미래를 상상하며 읽게 되는
 
소설이라는 말인데 그 전작 파라다이스의 연장선이라고도 본다.
 
(있을 법한 미래)
 
  

에마 109호의 대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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