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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명언75 - 비밀친구 / 엘렌 그레미용<사랑과 질투와 엇갈림>
게시물ID : lovestory_682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아헤
추천 : 0
조회수 : 43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8/21 18:38:10

출판일 14.02.19
읽은날 14.08.21

49p.
독자편지를 읽다가 어느 날 불쌍한 주느비에브란 여자의 불행한 사연을 접하게 됐어.

남편이 바람을 피워요. 저녁도 저랑 같이 안 먹고 밤늦게 들어온답니다. 어쩌면 좋죠?

기자의 답변은 이랬어.

주느비에브 님, 독자님의 고민은 불행히도 수많은 여성들의 고민이기도 합니다. 만약 남편을 사랑하신다면 냉정을 잃지 마시고 남편을 한결같이 대하세요. 남편을 질책하면 가정에서 멀어지게만 할 뿐이고 바로 그렇기에 저는 독자님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문자 그대로 집사람이 되어 집안을 지키실 것을 권합니다. 그리하면 남편은 일탈에 싫증을 느끼고 반드시 독자님에게 되돌아올 것입니다.

61p.
"엄마가 책을 안 읽어주는 건 사실이야……. 하지만 널 사랑 안 해서가 아니야, 그건 사랑하곤 하등 상관이 없어, 사랑은…… 사랑은 그것보다 훨씬 신비로운 거야, 우리 딸. 사랑은 아무것도 묻지도 요구하지도 않는 거라고. 그러니까 네가 원하는 방식대로 사랑해달라고 요구하면 절대로 안 되는 거야, 진정한 사랑은 그런 게 아니거든. 널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방식대로 널 사랑하는 걸 받아들여야 해. 마찬가지로 엄마도 엄마의 방식이 있는 거야. 엄만 책을 안 읽어줄는지는 몰라도 널 기쁘게 해주기 위해 능력이 닿는 대로 원피스며 외투며 치마며 머플러며 죄다 바느질해서 만들어주잖아. ... "

68p.
그때 올바른 용기를 내지 못한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나 자신이 원망스럽소. 서툴게 섹스할 용기를 낼 것이 아니라안니를 말하게 할 용기를 냈어야 했는데. 그랬다면 M.씨와 만나지 못하게 막을 수 있었을 것이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울컥 회한이 치밀었소. 그러고 보니 나는 정말 늘 처음이었다오. 안니의 말은 거짓이 아니었소. 적어도 그 점에서만은.

141p.
안니가 우체국까지 나를 바래다주고는 작별인사로 내 입술 가장자리 쪽 볼에 키스하며 말했지요.
"이따 봐, 거의 내 남편."
나는 그 순간을 두고두고 기억할 거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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