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매버릭스에서 한번 대대적인 최적화가 있었기때문에 요세미티에서는 추가적인 최적화는 딱히 진행되지 않은 듯 합니다. 사실 매버릭스때의 최적화가 워낙 획기적이었던지라(거의 고물에 가까웠던 구형 인텔맥이 대대적으로 부활) 더 신경쓰기는 어려웠을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구식 SATA1 80GB 하드를 외장으로 만들어 요세미티를 설치해봤는데 로딩시간이 길다는 구형하드의 한계를 제외한 일상적인 사용용도로는 충분히 가볍게 돌아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긴 하드를 제외한 나머지 하드웨어가 현세대 보급형 데스크탑급의 사양을 가진 맥을 사용중이기때문에 버벅이는게 말이 안되기는 하지만요(...)

2. 정작 요세미티의 자랑거리인 연속성, 핸드오프 기능은 테스트해보지 못하고있습니다. 예전에 글을 올린적이 있지만 원래 지원 불가 기종이었던 2011년식을 해외에서 블루투스+와이파이 모듈을 사다가 개조하는 뻘짓(!)을 통해 블루투스4.0 지원 가능으로 만들어 하드웨어적으로 지원이 가능해진 상태입니다. 다만 지금 iOS기기라고는 실사용하고있는 아이폰5 뿐이라 어떤 에러가 발생할지 예측불가능한 iOS8 beta5를 올리는 모험을 감행할수가 없었습니다. 저처럼 개조를 한 다른 사용자분의 말로는 블루투스가 아닌 와이파이로 연결되는 통화 연결(아이폰으로 오는 전화를 맥으로 넘겨 맥에서 수발신 가능)은 정상작동한다는 보고를 했습니다.

3. 이제 iOS8, OS X 10.10 요세미티의 정식 발표가 (기존의 발표 시점에 따라 유추하면) 채 3주가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과연 정식버전이 나왔을때 어느정도의 통합을 이끌어냈을지가 몹시 기대됩니다.

PS. 마이크로소프트가 포터블기기와 x86기반 컴퓨터의 통합을 '같은'OS를 사용함으로써 이끌어내고있다면 애플은 이를 '같아보이는' 그러나 '서로 다른' OS의 연계를 통해 이끌어내려고 하는 중입니다. 두 회사의 통합중 어느게 먼저 궤도에 오르고 성공할지 지켜보는 것 또한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