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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욕실 문에 대한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722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콜라성애자
추천 : 22
조회수 : 2909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4/08/30 06:31:55
고딩1때 부터 자취를 시작하게 됬는데 
1년 계약으로 이곳저곳 돌아다녔음 그러다 세번째 집은 산옆에 원룸으로 자리를 잡았는데 누가 계속 처다보는듯한 시선이 느껴지는거임

거울도 치워보고 했는데도 계속 한방향에서 누가 날 처다보는 기분이 들었음 친구들이 놀러오던 아니던 늘 느껴졌고 방이 좀 쌀쌀했음
 
딱 두군데에서 시선이 느껴졌는데 집에 들어오면 오른쪽 방구석과 화장실 문 바로앞이였음

그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내 스트레스는 극에 달했고 
존나 형상화 시켜서 뒤지기 전까지 팬다음 한대 더 땔리고 싶다 라는 생각까지 했음 악몽도 자주 꿧고 꿈을 안꾸던지 악몽이던지 둘중 하나였음


퀭한 눈으로 컴퓨터를 하는데 갑작이 화장실문이 덜컥 덜리는거임 살포시 탈칵 하고 열리는데 끼이익 하는 소리가 콜라보레이션으로 공포감을 형성시킴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무서운데 그 당시엔 스트레스 때문에인지 터벅터벅 걸어가서 그냥 쾅하고 닫았음

혹시 헐거워졌나 해서 닫은채로 댕겨보고 밀어봐도 정상이였음 그렇게 한시간 정도 지나니 또 찰칵 하고 열림 

다시 터벅터벅 쾅! 하고 닫음 

그렇게 다섯번정도 반복되니 짜증이 나서 삼십분정도 욕실문을 노려봤음 아무런 일도 없으니 더 빡쳐서
궁시렁 궁시렁 거리며 컴퓨터에 시선을 돌리자 바로
찰칵 하고 다시 열림 

그런데 이번엔 찰칵 하고 열리더니 다시 닫힘

찰칵...턱 하고 열리고 바로 닫히는게 아니겠음???
그날 잠 못자고 바로 외가로 피신갔음
계약 기간이 1달 좀 넘게 남았었는데 다 필요없고
그냥 외가로 피신

그뒤로 시선도 안느껴지고 악몽도 안꾸게됨
그 원룸에서 얻었던 결막염도 몇년째 재발 안하고있고 잘 살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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