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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던 주유소에서 도중에 나왔어여
게시물ID : humorstory_4236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밍구리
추천 : 3
조회수 : 58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8/30 17:41:50
지금까지 참으면서 일하던 주유소에서 

휴대폰에 일일이 적습니다 12시 밥 12:47분 물기닦기1번 1:01 세차1번 

2시가 되고 옷을 갈아입고 가방을 챙긴후 나오니 같이 일하던 아저씨가 묻습니다 

'어딜가냐고','난 도저히 저 형이랑은 일 못하겠으니 가겠다 3번 넘게 사장한테 말하고 저형이랑 일하기 싫다고 부탁해도 소용이 없다

자기 처신은 자기가 챙겨야지 말로해도 소용이 없으니 행동으로 보여주겠다'하니 아저씨도 진상형 행패를 잘 아는지라

'그래 이해한다 자기 아버지 뻘인 나와 나이어린 니가 일하는데도 저리 일안하는놈은 처음본다 가긴 가되 사장한테는 전화하고 가라'하시길래 

사장한테 '도저히 저형이랑은 일 못하겠다. 12시부터 2시까지 세차한번에 물기닦기 한번하고 농땡이 부리는거 들킬까봐 

cctv 없는 건물 계단에 의자하나 갖다놓고 새우깡 먹으면서 휴대폰질 하는거 같은돈 받아가면서 저러고 있는거 도저히 못참겠다'  

하니  '그래도 임마 도중에 나가는게 어딨냐 내가 얘기해보겠다'

하는거 그냥 끊고 에어플레인 모드 하고 나왔습니다.

그 형이 한 짜증나는짓은 진짜 수도없이 많지만 생각나는건 다 적어볼게요

처음 드러왔을때가 겨울이였는데 일할때 빨간 잠바 입은중학교2학년 짜리 여자가 지나갈때마다 맨날 부스에서 나한테 말걸면서

'야 빨간잠바다 빨간잠바 내가 5살만 어렸어도 쟤하고 사귀는건데' 뭐네 지랄을 하고

일할때마다 '야 오늘은 빨간잠바 안지나갔냐? 아 오늘 봐야하는데'

이러질 않나 여자 지나가면 '야 쟤 허벅지봐 몸매죽이지 않냐'하면서 성희롱 적인 말을 해대고

듣기 싫어서 그냥 휴대폰 하면서 네,네 하면서 무시하니 나중엔 별로 말도 안하더군여

그다음에 호구같은 놈이 한명 들어왔습니다. 처음에는 일 못한다고 호구를 맨날 무시하고 욕하더니

제가 안받아주니까 심심한지 호구한테 말을 걸어댑니다 호구는 자기를 싫어하던걸 알아서 친해질려고 받아줍니다

이때부터 호구는 매우 고통받습니다. 호구랑 형이랑 일할때는 맨날 자기한테만 일시키고

별에별 이상한 잡일 물떠와라 저거 치워라 자기 앞에 있는 것도 기어이 호구를 불러서 치우라고 시킵니다

맨날 보기도 싫은 야동을 강요적으로 보여주고 자기는 창녀촌에 갔다 와봤다고 자랑을 하질 않나

자기가 맨날 타고 다니는 버스에 같은 여자가 맨날 탄다고 하니 나랑 사랑의 운명이 아니냐는 지랄을 하질않나

여자 직원이 들어와야 자기랑 같이 사무실 위에있는 기숙사에서 잘텐데 이러질않나

자기 한테 여동생이 있다고 하니 여동생 가슴 사이즈가 몇이냐,여동생하고도 하냐? 이런 성희롱 적인 발언도 했었답니다

호구와 형 2명에서 일할때 차가 5대가 들어와도 부스안에서 잠을 자며 한번도 안나오고 같이 일하자고 깨워대도 니가 하라며 

무시한댑니다 언제는 호구가 똥이 마려워서 잠시 화장실 갈테니 형이 대신 해줘라 하고 화장실에 가니

빵빵 소리가 계속 났고 기어이 그 돈받으면서 일한다는 놈은 무시하고 차를 보냅니다

이런 놈을 이뻐한는 이유는 맨날 나오라는 데로 나오고 사장과 사모님이 있을때는 아주 죽어라고 일합니다

말 안해도 세차장 락스와 샴푸를 채워놓는둥 쓰레기통을 비우는등 이쁜짓은 다합니다

사장님이 없어지는 순간 태도는 딱 변합니다. 사무실에 들어가서는 안나와요 가끔가다 한번 나와서 주유한번 해주고

다시 들어가서 휴대폰 보며 놉니다

벌레가 있으면 걍 냅두면 되지 기어이 가서 밟으면서 죽입니다 부스안에 벌이 들어오니 펜을 들고는 10번을 찍어대면서 죽입니다

나방이 주유기 근처에 앉아 있는걸 보고는 휘발유 총에 남아있는 기름을 몇방울 나방에 떨어트리면서 킬킬댑니다

사장이 2개의 주유소를 운영합니다 한쪽은 현대,제가 일하는곳은 gs인데 현대가 사장 본주인이고 사모님과 운영합니다

gs는 1년동안 계약받고 대리 운영하는곳 입니다 

gs 총무가 도저히 이 또라이하고는 일못하겠다고 하니 사장이 하라는 대로 다하는 진상형을 대리고 현대로 갑니다

사람이 없어서 계속 이곳에 토요일마다 이곳에 그 진상형을 보냈는데

총무하고 같이일하던 착한형이 이 진상형좀 보내지 말아달라 부탁해도 사장은 말을 듣지 않습니다

착한형이 맨날 이 진상형한테 잔소리하고 뭐라하니 앙심을 품고는

'술을 맨날 먹네 이혼을 했네 맨날 얘들 한테 일시키네 하는' 얘기를 엄청나게 부풀려서

본주유소 현대에있는 사모님한테 다 꼬발릅니다. 

참다 참다 못한 착한형은 주유소를 나갑니다

나한테 맨날 호구 뒷담을 한다고 호구한테 말해주니 호구도 맨날 제뒷담을 자기한테 말한답니다

현대에서 사모님이 다 지켜보고 있다 너넨 찍혀다 하면서 겁을 준댑니다

진짜 입이 얼마나 가벼운지 자기가 일하는 현대에 직원이 혼유를 했다던가 뚜껑을 안닫고 보냈다든가 그런거를

일일이 다 말해줍니다 무슨 남 험담을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것도 아니고 나도 실수 한번하면

내 실수가 현대사람들이 다아는건 아닐까 그 형한테 들키기 무섭습니다

하지만 진짜 최고의 호구짓은 따로 있습니다

방학동안 야간에 이 미친 주유소는 8시부터 11시까지 나혼자 주유소를 맡겼었는데

9시쯤 모닝 한대가 주유를 하는동안 화장실에 갔다 온다고 하고 차를 중간에 세워두고 화장실을 갑니다

나는 소변이면 빨리 오겠지 했는데 대변인가 본지 5분이 넘도록 안옵니다

주유기는 ㅡ ㅡ ㅡ 이런식으로 총 3대가 있는데 중간에 막혔으니 맨뒤 자리에서 차 한대 받고 후진해서 보내고

있었습니다 맨뒤에 주유하는동안 뒤에 한대가 더 옵니다 앞뒤가 막혔으니 못나가는 상황에 차는 2대 더와서 꾸역꾸역 막힙니다

그렇게 어쩔줄 몰라하는 상황에 그 진상형이 기숙사에서 내려옵니다

맨날 모르는일이 있으면 이 진상형에게 물어보라는 사장말을 따라 이럴땐 어떻게 해야합니까 하고 진상형한테 물으니

진상형은 아무말 없이 모닝에 지차인마냥 들어가서 시동을 걸더니 차 한쪽문을 열고 발 한쪽을 내밀더니 엑셀을 밟으면서 차를 뺍니다

저는 속으로'아 운전 할줄 아나 보구나' 하고 뒤에 밀려 있던 차를 앞쪽으로 유도하던 차에 갑자기 뒤에서 쾅 소리가 납니다

설마 설마 하면서 뒤를 돌아보니 이 븅신이 차를 기둥에다 박아놨습니다 

뒤에 기다리던 손님들도 어이가 없던지 눈이 휘둥그레져가지고는 쳐다보고 있고 

화장실에 볼일 다보고 나온 손님은 어이 없어합니다

똥 싸러 간사이에 어떤 븅신이 내차를 기둥에다 박아놨으니 어이가 없겟져

진상형은 고개를 푹숙이고는 아무말도 못합니다

나는 그후로 사건에 휘말리기 싫어서 조용히 주유만 했습니다

속으로는 참... 날 도와주다가 자기 일하는 시간도 아닌데 하면서 불쌍한 마음이 들면서도 그동안 했던 지랄들을 생각하면 고소했습니다

렉카 한대와 렌트카 직원,사장님이 현대에서 내려오고 사무실에서 2시간 동안 합의를 보고 

끝났습니다. 지금 대충 들려오는 얘기로는 차 수리비만 110만원에 기둥 수리비 렌트카 값 물어줘야하는데

알바만하는 자기 월급에 한꺼번에 뺄수는 없어서 3개월 동안 월급에서 깎이나 봅니다

더 놀라운건 이형한테는 운전면허가 없습니다

나랑 있을때는 '괜찮다 얼마 안나올꺼다 내가다 물어낼꺼다' 이러면서 쿨한척은 다하더니

호구랑 있을때는 '그새끼 도와줄려다 내가 이런꼴을 당했다 그새끼도 책임이 있어서 얼마 물어내게 할꺼다'하면서 지랄 했다던데

저한테 아무말도 없는걸보니 아무짓도 못하나 봅니다

9월달 말로 계약이 끝나가는데 직원이 5명밖에 없습니다 

1달하고 그만둬야 한다는데 할사람없겟죠 제가 하라는대로 해주니까 호구로 보였나봅니다 최저임금주고 야간수당,추가수당 

그딴건 한푼도 안줬으면서 맨날 뭐만하면 나오는 시간 바꾸고 갑자기 일 1시간 더하라고 하고 방학동안에는 사람이 없어서 7일 7근무도 해봤습니다

지금 직원 한명 한명이 소중한 상황에 날 짜를수 있을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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