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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곳은. 트와일라잇. 시티. -15화. 심심한 일상-
게시물ID : cyphers_945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잉여를위하여
추천 : 0
조회수 : 23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8/31 15:12:22
  "음? 호타루. 어딜 가는거지?"
  "벨저로군. 나는 지금 나의 하나뿐인 언니를 찾으러 간다."
  "하나뿐인 언니? 아, 트릭시 폭스 양이로군."
  "카.케.로.우."
  "그러니까…트릭시 폭스 양 말인가?"
  "카케로우!"

  다이무스는 벨저 홀든의 어깨에 손을 얹고는 충고하듯 말했다.

  "그녀의 앞에서 트릭시 양은 카케로우 양이다. 앞으로는 조심하도록."
  "관심없어."
  "너의 관심은 고작 그녀의 앞길 뿐이냐."
  "솔직히 말해서 저런 파렴치한 복장으로 돌아다니는데 어딜 가는건지 궁금하지 않겠어?"

  벨저 홀든은 낯부끄럽지도 않냐는 듯이 호타루를 바라보며 말했다.

  "솔직히 말해서, 아직 학교나 다니는 꼬맹이가 저런 옷을 입고 다닌다는게 말이 안 돼. 바보같아."
  "뭐라고 했느냐! 난 자랑스러운 이나바 가문의 닌자다! 그런 내게 닌자의 옷은 수치스러움과는 태양과 지구의 거리만큼 떨어져있다!"
  "푸하~. 굉장한 프라이드로군. 그럼 내 관심은 여기까지. 잘 있으라고 파렴치한."
  "난 파렴치한이 아니다!"

  벨저 홀든은 비웃듯이 호타루를 떠났고, 호타루는 씩씩거리며 벨저 홀든의 뒷담화를 했다.

  "사람을 이렇게 바보취급 하다니! 정말 한심한 인간이라니까!"
  "내가 대신 사과하겠다, 호타루. 내 동생들의 특징은 배려심이 없다는 것이니…."
  "당신이 사과할 필요 없습니다! 당신의 잘못이 아니니까요!"
  "…바보같은 동생의 잘못은 나의 잘못이니 내 잘못이나 다름없다."
  "당신은 자신을 몰아붙이는게 취미인가요? 만약에 그렇다면 그것 참 우스운 취미군요."
  "취미라고는 할 수 없겠군. 취미는 즐기는 것을 취미라고 하지만, 내 행위는 즐기는 것과는 영 동떨어진 행동이니."

  무례한 자신을 공격하지 않으면서도 다이무스는 호타루를 멀쩡한 사람에게 시비를 거는 불량한 고등학생으로 만들었다. 이 이상 다이무스를 상대하는 행위는 자신을 위해서도 그닥 좋지 않겠다는 생각에 호타루는 대충 인삿말을 남기고서 자리를 피했다.

  "그래도 당신 막내 동생, 요즘 배려심이라는걸 배우고 있는 듯 하더군요. 앨리셔 양을 대할 때 만큼은 그 안하무인 적인 망나니가 수줍음 많은 남자로 변신을 하니…."
  "…그런가. 고맙군."

-

  호타루는 하루 중에서도 늘 이 시간이 가장 기대됐다. 자신의 하나뿐인 언니를 만나러 가는 시간.

  "그 빌어먹을 전기 근육 돼지에게 마음을 품었다는 점은 전혀 마음에 들지 않지만."
  "빌어먹을 전기 근육 돼지라서 더럽게 미안하군, 닌자녀."
  "꺄악!"
  [말은 함부로 하는게 아닙니다, 호타루 님.]
  "어, 언니…."

  레이튼과 트릭시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려 뒤를 처다본 호타루는 상당히 기묘한 광경을 보게 된다.

  "…언니?"

  트릭시가 레이튼의 무등을 타고있는 모습. 그 광경을 보고있노라니 호타루는 자신의 넋이 정수리를 통해 몸 밖으로 빠져나감을 깨닫고서 가까스로 넋을 붙잡아 정신을 차리고서 트릭시에게 물었다.

  "언니! 도대체 그 불쾌한 남자의 무등을 타는 이유가 뭡니까!"
  [쉿. 조용히 하시길. 지금 무척이나 중요한 일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니 말입니다.]
  "중요한 일이라니…. 대체 뭐가…."

  그때였다.

  "헉…! 헉…! 제발 그만좀 하게!"
  "카인 잡아라!"
  "웨슬리도 잡아라!"
  "젠장! 제이, 그만하게! 내가 잘못했다고 하지 않았나!"
  "속죄는 이쪽이 하고싶을때 해! 그때까지 당신은 내 총알을 맞아야지!"
  "우와악!"

  언제나의 카인과 웨슬리. 두 중년은 이제 슬슬 지치기 시작했는지 거친 숨을 몰아쉬며 천천히 느려지고 있었고, 능력자들은 쉬지 않고 그들을 쫒았다.

  "…가위바위보일세, 웨슬리!"
  "그래, 그래야 할 것 같네!"
  "가위 바위 보!"

  카인은 바위를 냈고, 웨슬리는 보자기를 냈다. 카인의 패배. 카인은 씁쓸한 표정으로 어쩔 수 없다는 듯 자리에 멈춰서서는 웨슬리에게 외쳤다.

  "이들을 최대한 잡아놓겠네! 제이 양을 얼마나 잡아놓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고맙네, 카인!"

  그리고 카인은 10 초간 제이 양을 막아서는데 성공했다.

  "치잇! 비켜!"
  "그렇게는 못 하네."
  "그 리볼버, 몇 발이나 챙겼지?"
  "열 여섯. 하지만 자네를 막기엔 충분하네."

  물론 상술하였듯, 10초간의 교전 후에는 카인은 패배했다. 왜냐하면 나이오비와 드니스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즈큐우우웅-!!

  그리고 약속된 결과물. 그리고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의해 때마침 공원 옆을 걸어다니던 행인 1과 2 역시….

  "해, 했다아아!!"
  "젠장! 또 드니스 양을 동경하고 싶네!"

  이쯤 되면 정말 저 둘을 노리고 괴롭힌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이다.

  "트릭시. 지금 드니스가 몇 점이지?"
  [12 점입니다.]
  "푸하! 나이오비 이 녀석 완전히 힘을 못 쓰는구만."

  부우우웅~.

  "콜록! 콜록! 제기랄, 이 양반아! 어디 그 퀴퀴한 연기를 내뿜는 자동차를 함부로 굴…!"
  "으아아악!! 내 차! 제기랄, 제발 좀 서보라니까 이 아저씨야!!"

  레이튼과 트릭시, 그리고 호타루는 처절하게 자신의 견인 당한 차를 쫒는 웨슬리의 부하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확신했다.

  "…제이라고 했나. 곧 웨슬리를 잡겠군."

  탕!!

  "
!!
ㅇㅣ"

  털썩.

  "…벌써 당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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