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한 선장 테일러는 무능해보이고 책임감도 없어 보인다.
하지만 놀라운 운빨(?)과 생명을 존중하고 아끼는 모습만으로
부하들의 신임과 성공가도를 달리게 된다.

하지만 그가 속한 세계는 끝이 안보이는 전쟁중.
함장으로써 내리는 선택 하나하나가 많은 사람의 목숨을 좌지우지하게 된다.

거대한 전쟁의 흐름속에서 자신의 신념을 관철시키는 것은
부하들의 목숨과 자신의 목숨까지 위태롭게 만들기 쉽다.

적과 아군 상관없이 생명을 존중하는 테일러.
전장이란 아이러니한 상황이 그에게 선택을 강요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관철시키는 모습은
각자 나름의 전쟁을 치루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것 같다.

비록 혼자만의 전쟁이라 할지라도 따듯한 마음은 세상에 큰 울림을 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