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림천에서 스케이트보드 신명나게 타다가
배고파서 야식먹으러 노상토스트 트럭와서
맛있게 냠냠하는데 왠 남자 셋 무리가 우르르 오네여

우왕 이시간에 남자끼리 우정좋네~ 하면서 
맛있게 냠냠냠 하는데 그 중 남1이
아줌마 햄치즈 토스트 3개 주세요!!

하더니 셋이 사이좋게 맛있게 냠냠냠 하데요.

원래 천천히 먹는 성격이라 여전히 냠냠냠 중인데
남자셋 무리 벌써 다 먹고 계산하려는데
아까 주문한 남1이 돈 없음...


이때부터 사건은 시작된다.

남1 돈 없음 대화상 문맥으로 보니 백수
남2 대학생인거 같은데 이하동문 거지 
남3 직딩인가 본데 현금 없다함....

슬슬 분위기가 먹튀로 발전 할 것 같던 그때

남4가 후광을 발하며 걸어옴

에라이 거지새x들 이라며 황금빛 만원권을 지불
근데 이 남자 셋 무리 기다리는 동안 이것저것
줏어먹은게 12500원임

남4 더 이상 돈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남4 돈뽑으러 감

남자 셋 무리 그사이 또 줏어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 계산하면서 먹던거 같은데 21000원 나옴

남4 1000원 깍아 달라 함
아줌마 안된다 함

또 돈 뽑으러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세 구경하는거 너무 웃겨서 남 셋 무리와 합류해서 수다 떰 ㅋㅋㅋㅋㅋㅋㅋㅋ

남4 도착 돈 지불

지불 하면서 니들 밥 굶고 다니지 마라
라면서 홀로 집 감



처음엔 호구인 줄 알았는데 학교다닐때
많이 못살아서 남자 셋 무리가 이래 저래
많니 도와줬나 봄

대한민국 아직 따뜻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