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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의 흉기
게시물ID : car_516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이쓰한넘
추천 : 18
조회수 : 1375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4/09/08 15:51:32
누구 보다도 현대 자동차를 사랑했던  사람이었음 하지만 

십수년간 현대 자동차의 행보는 이런 마음을 변하게 만들었음

저의  고향은 울산이고 십수년 전 현대 제 4공장 6공장에서  2개월씩 3년간  8개월 정도 아르바이트 했었음
그때가 95~7년도 쯤임

4공장은 트럭, 스타렉스, 봉고같은 차량 을 생산함 

제가 했던  업무
   센딩(전착 공정 이후 방수 페이트 뭉친거 갈아내서 면을 고르게해서 도장이 잘되게 하는 작업임.
          . 뒷 공정이 밀려서 라인이 잠시 쉴때 좋았던 기억이 있음 )
  ,의장( 차량 외부 전자장비 및 외관 장착) , 전착( 전착 도장 ) , 
  투톤로( 투톤 들어간 차량 도장후 건조 증착 시키는 곳) 휴업시 투톤로 내부 청소 등의 업무를 담당했었음
 썬루프 작업 (그당시 스타랙스 초도 물량이었던 걸로 기억 썬루프 달 차량을 초대형 3층으로 옴겨서 썬루프를 다는 작업을함)
 이때 당시만 해도 철판을 손으로 눌려서 잘 안들어 갈 정도였음 

5공장인가 6공장인가 가물 가물한데 
  에쿠스 같은 차량을 생산 함 
  (여긴 문짝만 달아  봤음 주로 에쿠스 문짝을 달았던 기억이 있음  대단히 무겁고 문짝이 튼튼했떤 걸로 기억)

어릴적이라 현대 자동차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고 스타렉스를 볼때마다 제가 만든 자동차 같아 뿌듯 했었음 

물론 지금은 it 쪽에서 한량 처럼 일하지만 

언제 부터인가 
원가  절감이다 , 해외 수출이다 뭐다하며 자국 소비자를 등한시 하기 시작하고 
자동차 산업의 뿌리인 부품 업체에 대한 단가 후리기로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고품질 부품을 만들어야할
부품 업체들은 단가 줄이기로 조잡한 부품을 납품하게되었습니다.

부품업체에 기술 개발 비를 지원해도 모자랄 판에 한국 자동차산업의 뿌리를 완전히 썩은 뿌리로 만들어 버렷습니다.
해외 부품업체와의 기술 경쟁력은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임

사실 자동차 산업 고용은 부품 산업, 자동차 정비 산업, 자동차 용품 산업이 거의 대부분을 담당함 하지만 
단가 후리기 현대 모비스, 현대 케피탈, 현대 리스 등 수직 수평 계열화를 통해 독점시장을 형성하고 
시장 자율성을 완전히 망쳐 놓았음

거기다 언제 부터인가 엔진 등 자동차 기술 개발을 하는게 아니라 외관만 이쁘게 만들어 속빈 강정을 만들기 시작 했습니다.

독일차는 엔진, 미션 등 핵심 부품 개발에 집중하고 , 일본 차는 하이브리드등 차세대 자동차 산업 기술을 개발하고 
수만건의 특허를 확보했음 

동기간 동안 현기는 뭐를 했는지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음 협력 업체 쥐어짜기 ? 기술 헐값에 도입....

지난 십여년간 수많은 전자 기기 업체와 it 업체가 현대와 협력으로 혁신 적인 서비스와 제품을 공급하려 햇으나 대부분 
노예 계약에 지리멸멸 하거나 현기 자회사에 피빨리고 도산해 갔음
아마 이들 기업이 현대 자동차의 우호적 이고 공정한 관계를 통해 혁신을 계속 했다면
텔레메틱스, 스마트 카, 스마트 서비스, 전기차 등 
현재 한국 자동차 산업이 세계 2위가 되어 있을 것이고 현대 자동차는 지금의 3배이상 큰 기업으로 성장 했을 것임

이렇듯 창업자 고 정주영 회장님의 창업 정신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행보만 해대더니 이젠 
돈이 된다면 뭐든지 하는 기업으로 바뀐거 같아 마음이 매우 무거웠습니다.

이제는 더나아가 사람의 목숨이 달린 부품에 까지 원가 절감이 이루어진건 아닌지 매우 매우 의심 스러운 상황입니다.

녹차, 피시 테일, 고속 주행 안전성, 구동축 파쇠, 바퀴 허브 절단, 바퀴 빠짐, 
엔진 화제, 수타페, ........ 화룡정점인 급발진까지..

제 주변에만 해도 몇분 있으신데
 싼타페 미션 고장 (2번의 교체, 8번의 입고, 수십회의 엔진 꺼짐 등 ), 그랜저 엔진 고장, 

이상태로 더 이상 나간다면 현대 자동차만 망하는 것이 아니고 한국 자동차산업에 종사하는 수백만 명의 생계가 
위태로울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현대 자동차가  정신을 차리고 자국민 우선. 안전 우선. 기술 개발 우선. 기업으로 거듭나길 기원합니다....






만.. 바뀔리 없어 보이고 차라리 빨리 망해서 (기업주)


현대자동차 인프라가 어떤 기업에 인수되던 지금 보다는 도덕적이고 합릭적으로 경영 되길 바랍니다.




오해하는 분들이 가끔 있어서 첨언하면

기업이 망한다고 공장이 사라지거나 일자리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기업주만 바뀔 뿐입니다.

본질은  자동차 생산 인프라 (물적, 인적)는 여기에 있고 앞으로도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 (도덕성이 회복되고 자동차 산업 공정성이 확보된다면)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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