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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19) 첫사랑과 다시 만나고...
게시물ID : humorstory_4241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분과적분
추천 : 14
조회수 : 1680회
댓글수 : 39개
등록시간 : 2014/09/10 14:35:25
"어?"
 
"어?"
 
어느 일요일 아침...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외출하려던 두 남녀가 외친 첫마디였다.
.
남녀는, 특히 여자는 더욱 당황했는데,
 
다름아닌... 10여년 전 일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10년전 서울의 한 학원
 
수능이 며칠 남지 않아 학원은 매우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선생도, 학생도 모두들 지칠 대로 지쳐 있음과 동시에
 
대학이라는 곳에 대한 희망, 동경, 그리고 수능 종료와 동시에 올 잠깐의 자유를 맛보길 원했다.
 
그 중 한 학생의 희망은 아주 특별했는데... 다름아닌...
 
"희연쌤~"
 
"응?"
 
"수능끝나면... 우리 만나면 안되요?"
 
"난 선생이고, 넌 학생이야. 일단 수능부터 끝내고 말해."
 
"네."
 
솔직히 이런 애들이 한둘인가? 특히 선생님들이 이쁘다 싶으면 들이대는 애들도 흔하고
 
훈남 스타일 남선생님에게 들이대는 여학생들도 흔하다
 
하지만 정말 수능 끝나고 나면 수능 끝난 이들의 파티였고
 
그 곳에 "선생님" 들이 낄 자리는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거기다 올해 32세인 희연에게는 결혼 문제도 있는데다가
 
주의 사람들의 눈총을 생각하면 띠동갑보다 어린 19살 꼬마를 만날 여유는 없었다.
 
무엇보다...
 
'저놈은 왜 20대 이쁜 여선생도 많은데 왜 하필 나야!'
 
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터라 어린 아이의 한순치기일 것만 같았다.
 
그런데... 수능 후...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희연쌤~ 저 XX대학교 붙었어요. 이제 우리 만나요."
 
희연에게는 정말 깜짝 놀랄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자신이 이 학생에게 했던 행동 하나하나가 이 어린 학생을 이렇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그 아이에게 이렇게 말했다.
 
"술... 한잔 할 수 있지? 선생님이 사줄께. 따라와."
 
술자리에서도 이 남자아이는 참 재미있는 아이였다.
 
단점이라면 또래애들이 아닌 좀 애늙은이 같은 느낌에
 
희연이 첫사랑이라 말한게 가장 걸림이 컷다.
 
아무리 봐도 어린아이의 순간치기였고, "호감"을 "사랑" 으로 착각해 서로 상처를 입기 딱 좋을 때였으니까...
 
무엇보다 이렇게 어리고 (연애에 한정) 순수한 아이에게 마음의 상처를 남기긴 싫었다.
 
희연은 아이를 집에 데려다 주며 마지막으로 품에 꼭 안아주며 말했다
 
"좋아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선생님은 올해 32살이야. 넌 19살이고... 그리고 호감을 사랑으로 착각해 많이 사귀고 헤어지기도 할 때이기도 해. 그러니 종종 이렇게 만나는건 몰라도 사귀긴 좀...그렇지?"
 
그런데 남자아이는 품에서 떨어짐과 동시에 희연에게 입을 맞추었다. 참 로맨스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본 듯 했지만... 영화, 드라마와 현실은 차이가 나도 너무 났다. 그 자리에서 태어나 처음 뺨을 맞아 봤을 테니까...
 
하지만 곧 희연은 더 큰 상처를 남길 거라 생각했는지, 남자아이에가 말했다.
 
"저기... 때린건 미안해. 나도 놀라서 그랬어... 하지만 담부터는 서로 호감 갖고 만나더라도 그러지마..."
 
"선생님... 우리 정말 안되는거죠?"
 
"응... 미안..."
 
그 후로도 둘은 종종 만났고 어느 덧 남자아이는 군대에 갈 나이가 되었다.
 
"선생님, 저 곧 군대가는데..."
 
"따라와 달라고? 지금 몇월?"
 
"10월..."
 
"수능 얼마 안남아서 정말 바쁜거 너도 알지?"
 
"네..."
 
"너 아직도 나 좋아하니?"
 
"네... 좀 받아주면 안되요? 선본다 맘에 드는 남자 생겼다 이러면서도 저랑 만나는거 보면 잘된 적 한번도 없는거 같은데...?"
 
"나이차를 생각하고 말해... 띠동갑보다 한살 더 어린게..."
 
"이래놓고 한 10년뒤에 후회하시는 거 아니에요? [그때 그 애가 나 마지막으로 좋아해줬던 애였어...] 이러시면서..."
 
"야! 40대에 설마 내가 시집 못간 채 있을거 같아?"
 
이렇게 그리고 남자아이는 군대로 떠낫고 그 후 몇년 동안 연락이 없었다.
 
그리고...
 
"희연.... 희연쌤 맞죠?"
 
"마...맞어... 너 혹시... 훈이... 훈이맞지? 군대 간 후..."
 
"아하하~! 설마했지만 이렇게 코앞에 계실줄은 몰랐네요."
 
몇년만에 만났는지 모른다. 반가움에 난 선생님에게 달려가 안았다.
 
오랜 시간이 흘러서인지 예전처럼 "훠이~훠이~" 이러며 멀리하지도 않는 모습을 보니
 
아줌마가 된 것 같기도 했다.
 
그리고 희연쌤은 나에게 굉장한 이야기를 해 줬다.
 
"나... 아직 시집 안갔는데... 너 혹시 지금도 나 좋아하니?"
 
응? 가만있자... 내가 21살 때 군대를 갔고 그 때 21+13=34 였고, 지금 내가 29살이니...
 
'29+13=42?'
 
"아니, 저 군대가기 전만 해도 40 이전엔 갈 수 있다 호언장담 안하셨어요? 그럼 설마 지금 애인도...?"
 
"응, 나 솔로야."
 
우연의 일치인지 운명인지 아니면 내 망상인지는 모르겠지만, 난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좋았다.
 
담에 만나기로 하고 연락처를 교환 후 우린 종종 만났다.
 
외로움을 많이 타서였는지, 이제 내가 남자로 보였는지, 우린 밖에 돌아다닐 때 연인같은 모습이었고
 
식사하며, 당일치기 여행을 하며, 사진도 찍고 쇼핑도 같이 했다.
 
페이스북에 우리 사진이 올라오면 서로 "애인?" 이라는 댓글이 달렸고
 
댓글로는, 문자 카톡으로는 부정했지만 우린 서로 알고 있었다.
 
가볍게 뽀뽀로 시작하고 손을 잡기 시작한 스킨십은 어느 새 얕은 키스와 포옹으로,
 
그리고 지난 밤에는 짙은 키스와 살짝 가슴에손을 올리게 되었고
 
며칠 전 난 처음으로 선생님을 우리 집으로 초대, 격한 키스와 함께 옷을 살짝 벗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의 속옷차림을 처음으로 보았다.
 
"겉옷 패션에만 신경쓰시는 줄 알았는데... 속옷도 신경쓰셨네요?"
 
"으..응? 너도 나이들어봐... 혹시 모를 상황에 항상 대비해야지."
 
그리고 난 그녀의 등으로 손을 가져가 브라를 살짝 풀었다.
 
그녀가 한 브라는 비너스 라는 곳에서 나온 누드브라로
 
브라 자국이 남지 않고 예쁜 가슴 보정을 자랑하며
 
여름에 쾌적하고 시원한 속옷임과 동시에 예쁜 옷맵시를 뽐낼 수 있다.
 
사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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