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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빠 현까 논쟁이 많은데 결국 책임의 절반은 무분별한 소비자 입니다.
게시물ID : car_519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eamDKs
추천 : 18/14
조회수 : 1029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4/09/13 04:34:48
글이 다소 공격적일 수 있음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본인은 현차 그룹에서 엔지니어로 근무를 했었고 현재는 퇴사를 한 상태입니다.
물론 근무를 할때도 현재도 국내 자동차업계의 행태에 대해서 항상 불만 뿐입니다.

웹사이트에서 현기차 글만 올라오면 득달같이 까는 글들이 많은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간과 하고 있는사실은
자동차를 이렇게 만들게 한 큰 원인중에서 본인들도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체 자동차 회사만 까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자동차 업계 잘못이 없다는것은 아닙니다. 절반은 자동차 업계 잘못입니다.)

그동안 성장에만 치우친 정책으로 우리나라는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해서 집과 자동차를 주요한 수단으로 삼았습니다.

그결과 능력도 안되면서 빚을 3~4억씩 내서 무리해서 집을 사고 집값이 폭락해 수많은 깡통 주택이 생겨나게 되었고
마찬가지로 필요도 없으면서, 그리고 능력도 안되면서 너도나도 중대형차 산다고 빚을 내서 사게되었죠.

그 결과 공급이상으로 수요가 발생해서 자동차 업계에서는 대충만들어도 팔리는구나 하는 마인드가 자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또한 가격을 점점 올려서 비싸게 받아도 잘팔리네? 하는 마인드도 생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절반이상)의 무분별한 소비자들은 캠핑 붐이다 해서 너도나도 SUV를 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대중교통이 잘되있고 혼자사는 사람들에게 자동차의 필요성이 그렇게 클까요?

물론 저도 자동차가 없는게 아닙니다. 어려서부터 자동차 매니아였고 중학생 시절부터 포르쉐를 사겠다고 남들앞에서 얘기하곤했죠.
물론 그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차를 무턱대고 사진않았습니다. 당장 필요가 없기 때문이었지요, 대중교통 발달해있고, 환승도 잘되는데 차가 왜 필요하지? 라는 의문점이 가장 컸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차를 처음 사게 된것은 결혼 후 아기가 생기면서 입니다. 두명일때까지는 버스, 지하철, 기차로 방방곡곡 많이 다녔습니다. 큰 불편함없이요. 마트도 잘다니고요. 그러다가 아기가 생기게 되니 모든게 불편해져서 자동차를 구매하게 되더라구요.
(지금도 대중교통을 타고 갓난아기를 태우고 다니는 분들보면 존경 스럽습니다.)

자동차를 살때도 약 2300짜리 자동차를 800정도 할인 받아서 현금으로 샀습니다. 이렇게 샀는데도 막상 취등록금까지 지불하고 나니 정말이지 휘청하더군요.
연 7500정도의 수입을 가지고 있어도 준준형이라 불리우는 자동차를 사는데 이렇게 타격이 있는데, 도대체 중형이나 대형차를 젊은 나이에 사는 사람들은 무슨정신으로 차를 사는가? 혹은 얼마나 많이 벌기에 저런 차를 사지? 하는 온갖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하지만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듯이,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의 보여주기식 차량 구매는 지금도 계속 되고있죠....

그렇다면 결과는 어떨까요? 지금과 동일한 패턴이 반복됩니다. 나올때 마다 비싸지는 차값, 기술개선에 신경을 안써서 오히려 후퇴하는 연비, 수익을 내기위한 하청업체 쥐어짜기로 인한 저품질 부품들... 그 몫은 지금 계신분들이 차를 살때가 되면 부메랑이 되어서 날라오게 되겠지요.

모쪼록 생업에 관계가 없는이상 필요성을 명확히 분석해보시고 정말 필요 하신분들만 차를 사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자동차 업계에서도 판매량이 감소해서 본격적으로 제대로 만들고 팔 생각을 하게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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