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그럼 가볼까요? 퀘스트랑 물약들 다 준비 하셨죠?"
허벅지가 두꺼운 여격투가와 키만 멀대같이 큰 남거너, 그리고 키도 ㅅㄱ...도 빈약한 마법사
그리고 등에 십자가를 메고 있는 넓은 어깨를 가진 한 남자가 일그러지고 깨져 틈이 보이는 시공간 속으로 들어간다.
키에엑? 키에에엑!!!
그들이 첫번째로 들어간 곳은 오즈마와 위장자들이 득실거리는 곳이자 프리스트의 조상격인 성안의 미카엘라가 있는 그 곳
바로 검은 대지 였다.
"자 갑시다! 버프 돌릴테니 바로 딜 넣어주시구요!"
3명의 모험가, 카이저와 디스트로이어 아슈타르테에게 각각 맞는 버프를 넣어준 후 자신은 약간 뒤로 빠지며 상황을 지켜본다.
'음... 이번 파티는 홀딩은 안될거 같지만 딜도 잘 나오고, 뭐 일단 팜페로도 있고 황룡천공도 있으니 어느정도 괜찮겠지?'
그의 이름은 미카엘라 성당에서 받은 세례명을 그대로 자신의 이름처럼 쓰고 있었다.
신앙심 때문 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부모님이 지어준 소중한 이카엘 봉수 라는 이름을 최대한 가리려는 의도가 더 큰건 함정이다.
봉수, 아니 미카엘라는 자신의 이름에 대한 번뇌를 하는 사이에 앞에 있던 위장자들이 마치 정육점의 고기 조각처럼
터지고, 갈라지고, 분리되어 불에 타 있는 모습을 보고는 다음 방으로 넘어갈 채비를 하면서 파티원들에게 하나하나 지시를 내린다.
"제가 버프 걸어줄테니 디스트로이어님이 바로 팜페로 걸어주시구요! 그럼 바로 딜 들어갑니다!
그리고 빙결 시간 다 되기 전까지는 왠만하면 화속 쓰시지 마시구요! 아 참, 카이저님한테는 신빛 썼으니깐 걱정 하지 말고 달라드시고! 갑시다!"
다음 방으로 넘어가자마자,
"자 팜페로 들어갑니다!"
쩌저적
"지원병 부르세요! 정크스핀 걸어주시라구요!"
"카이저님! 뭐 하시는겁니까! 빨리 딜이나 넣으세요!"
하나하나 세부 지시를 내리면서 다음 방으로 넘어가자마자 자신의 뒤에서 들리는 팜페로의 냉기
그리고 티아매트가 얼어가고 자신의 동료들은 무자비하게 얼어있는 그를 때린다.
팜페로의 냉기, 그리고 전장의 싸늘함을 느끼면서 자신의 머리와 손 또한 차가워 지는걸 느낀다.
잠시 흥분했던 마음을 가라 앉히며 다음 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그리고 어떤 버프를 넣어줘야 할 지 생각하던 도중...
"잠깐 손이 왜 차가워지는...!"
깜짝 놀라 자신의 손을 본다.
아직도 냉기가 서려있는듯한 영롱한 푸른빛을 내는 자신의 손
하지만 의아한점은 분명 나는 디스트로이어의 왼쪽에 서 있었고, 그렇다면 오른손만 맞았을 터
그런데 어째서 이 푸른빛은 왼손에서도 일렁이는걸까?
그리고 마치 자신의 언더풋에서 많이 보아왔던, 그리고 비웃었던 '그들' 의 손과 비슷한 느낌을 받으니 의아함과 함께 불안감도 가슴속에 쌓여간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니다.
당장 앞에 있는 이계를 다 돌아서 오늘이면 차조로 사는 바우 9셋의 마지막 부위인 벨트를 사서 낄 생각이 더 앞에 있으니깐.
어느새 잡혀있는 티아매트를 보고 파티원들에게 버프를 넣어 주려는데...
제가 던파에 정기적 연재물을 쓴다고는 했는데요, 일단 초반 컨셉이나 기본 틀을 못 잡은 상태에서 글을 쓰다보니 많이 난잡하네요
일단 대충 아주 기본 컨셉은 저렇게 잡아놨습니다만 이게 언제 연재될지...
제가 학생이라 연재 속도가 많이 느릴수도 있지만 그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끝으로 많이 미숙하고 재미 없을수도 있겠지만 이번에는 꼭 끝까지 연재하고 싶네요
던파 유저분들이 던게에 들어와서 게임 하다가 머리도 식힐겸 볼수 있는 재미있는 소설을 만들도록 노력 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투표 결과 2위인 하드코어는... 네, 1주일 뒤에 하겠습니다 ㅠ
다음 연재는 내일 모레! 그럼 그때까지 즐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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