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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수증 홀리오더 - 1편 -
게시물ID : dungeon_4021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평범남甲
추천 : 5
조회수 : 121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9/15 23:28:02
어떤 덩치가 큰 남자가 성당 앞에서 십자가와 토템을 번갈아 보며 고뇌하고 있다.
마치 자신의 인생이 다 끝난듯한 표정, 혹은 자신의 세트템이 나왔는데 누군가 가로채가는걸 눈 앞에서 바라보는 표정
즉 매우 절망적인 표정으로 두 무기와 자신의 푸른 손을 눈빛이 아예 없는 멍한 눈으로 계속 보고 있는것이다.
이 남자는 왜? 그것도 행복과 신앙을 권장하는 성당 앞에서 이런 표정을 짓고 있는걸까?
그때 찰랑거리는 단발머리를 가진 한 여인이 대성당 문을 열고 나온다.

"어머, 미카엘라님? 아직도 안 가시고 뭐 하세요?"

그녀의 이름은 그란디스 그라시아
프리스트들을 가르치고 성당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상급 프리스트중 한명이다.
그리고...

"그란디스님... 이제 전 어떻게 해야하죠?!"

곰같은 덩치로 눈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며 그란디스를 바라보는 이 남자
그의 이름은 미카엘라(본명 봉수)
약 3시간전 검은 대지에서 디스트로이어의 팜페로를 손에 맞고 홀리오더에서 강제로 인파이터로 직업을 바꾼 남자 되시겠다.
검은 대지에서의 사건 당시에는 엄청난 절망감에 빠져 파티원들을 버리고 혼자 나와버릴 정도로 상심했었다.
그래도 그는 혹여나 해결 방법이 있을까 하고 대성당을 찾아와 그란디스에게 조언을 구하러 왔으나...

"음... 아무래도 순간적으로 손에 큰 충격이 와서 신성력이 손으로 몰린거 같은데요?"

"그러면! 그러면 이걸 다시 되돌릴 방법은 없습니까?"

"아쉽지만 한번 깃든 신성력을 다시 움직이려면 매우 큰 충격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엔 방법이 없다고 밖에 말씀 드릴수 없네요"

"으으... 내가! 내가 갓핸드라니! 내가 갓핸드라니!!! 아흑..."

이렇게 냉정한 답변을 들을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라면 이렇게 절망하는 모습을 약간 웃기다는듯한 표정으로 쳐다보던 그란디스가 쓸 토템을 하나 준 거 랄까?
그리고 그 후에는 1시간째 성당 문 앞에서 마치 영혼은 이미 바칼 입속에 들어간 사람처럼 멍 하니 있는 그가 딱해 그란디스가 다시 나온것이다.
어찌됬든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미카엘라님? 들리세요? 혹시 자신의 삶을 비관하고 자살하실 생각은 아니시죠?"

이렇게 계속 그란디스는 말을 걸고
미카엘라는 안 그래도 짜증나고 우울한데 자신의 앞에 서서 말을 거는 이 여자가 귀찮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해서 고함을 지르려고 했다.
울화가 치밀어 오르는 그 감정을 사자후처럼 그녀의 얼굴에 내뱉으려는 그 순간...

"아직 죽으시면 안돼요! 그래도 방법이 있다구요!"

그 말이 그녀의 입에서 나온 순간
그의 눈 앞에는 그녀가 마치 대천사 미카엘처럼 보인건 기분탓일까?
아까 까지만 해도 모든 풍경이 자신에게 비극이 일어났던 장소인 검은대지처럼 보이고, 그녀는 오즈마처럼 보이고,
차라리 위장자나 되버릴까 하는 생각까지 가질 정도로 비참했던게 바로 3초 전인데
눈에는 총기가 빛나고 그의 곰같은 덩치는 자신감이 생겨 축 처졌던 허리와 어깨를 쭉 피니 더욱 더 곰 같아 보였다.
그렇게 단 한마디에 죽은 사람이 생기 넘치는 사람이 되는 광경을 보며 그란디스는 난처한 표정으로 말을 꺼낸다.

"음... 그게 말이죠, 방법은 확실히 있습니다만..."

마치 그 방법이라는게 자신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는지 쉽사리 말을 꺼내지 못하는 그란디스
그러나 미카엘라 앞에서는 실낱같은 가능성이라도 걸어보아야 하는 상황이고, 아쉬울게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녀에게 말을 재촉했다.

"네! 그 방법이 뭐죠? 혹여나 혼자 안톤을 때려 잡으라고 해도 저는 할겁니다! 물론 해야죠!"

필자 같으면 그냥 인파이터로 살 것을 권장한다만, 미카엘라는 홀리오더로써의 삶에 엄청난 집착을 보였다.
누가 보면 300킬로미터가 넘는 사막에서 만난 첫 오아시스라도 발견한줄 알겠다.
이런 그의 뜨거운 반응을 보며 그녀는 마치 자신이 죄인이라도 된 양 기어들어가듯이 말을 꺼낸다.

"그게... 그 방법이라는게요"

"네! 그 방법이 뭐죠?!"

"미카엘라님이 미카엘라님이 되는겁니다."

"...네? 잘 이해를 못했는데, 제가 미카엘라 아닌가요?"

"그러니깐, 미카엘라님이 성안의 미카엘라님의 능력에 도달하는거죠"

"네에?! 그게 말이나 됩니까?!!!!"

왠지 그의 어깨가 아까보다 더 처진거 같은건 기분탓은 아닌거 같다.
마치 대천사 미카엘이 그의 어깨를 짓밟아 눌러 삶의 의지를 완전히 아작내버리는 듯한 느낌까지 드는건 기분탓일까?


음... 1편은 그냥 휘갈겨 써봤는데요
설정까지 제대로 잡고 스토리 전개를 하려면 준비 기간이 3일은 걸릴거 같네요
야자하는 학생인지라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ㅠ
뭐 제 소설을 많이 안 보실거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 분이라도 봐 주시는 분이 계신다면 끝까지 써 볼 예정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주인공이 나아갈 큰 방향을 잡기 위해서 한번 써 봤는데요
어떻게 이해가 되실련지요?
제가 글을 쓰는 솜씨가 별로 없어서 전달이 되지 않았을거 같네요
아 참 혹여나 프롤로그 부터 읽고 싶으신 분은
http://todayhumor.com/?dungeon_401649 - 프롤로그 

위 링크로 들어가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그럼 시간 나는대로 써서 가져오겠습니다!
모두들 즐던하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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