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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로 젖은 길을 걸으며...
게시물ID : freeboard_3966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자
추천 : 1
조회수 : 34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0/01/20 15:21:13
작년 이맘 때 내가 지닌 마음을,

그 마음을 지닌 아이에게 이별을 고하며,

 

작년 이맘때 그 아이가 가졌던 마음이

지금 내가 가진 이 마음인가 

 

내가 그토록 원망스러워 했던 

그 아이의 마음이 이러한 것이었는지,

 

언제나 나 만을 앞세운 내 감정이

너무도 이기적인 것임을 

이별을 고한후, 다시한번 느낀다. 

 

세상의 놀이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이 때에,

지금 가진 순정이 속세에 연치않은 진정한 사랑이었음을..

 

지금 내리는 이것이 작년에 흘린 내것인가,

지금 내리는 이것이 지금 그 아이가 흘린 것인가를 모르메,

 

우산속에 울적한 내 이기적인 마음을 숨기며,

추적추적 젖은 길을 걷는다..

 

 

 

                                   - 비오는 날 길거리를 걸으며.. 다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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