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아이가 안스러워 같이 병원 들렸다가 가보고싶던
찻집에 다녀왔어요
이 곳은 충남공주예요
역사적으로 백제의 유적지 운운하지만 사실
서울에서 지낼 때와는 많은 차이가 날 정도로
심심해요
큰길 쪽엔 메이커나 등산용 의류들뿐이라 밖에
다니는게 별로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지나다니면서 눈여겨보던
작은찻집에 다녀왔어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어쩜  촌스럽기도하고
정겹기도하고
아스라히 옛 인사동 골목 찻집같기도하고
딸내미와 두어시간을 책보고 수다떨다 왔어요

둘이 큰길 말고 뒷길의 작은가게 투어하기로 
약속도하고요
한적한 오후 행복한 하루였어요

커피는 신선했고 순해서 제 맘에 쏘옥 들었고요
딸은 티벳버섯종균으로 만든 요구르트먹었는데
사진은 안예쁜듯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