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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갈비뼈 부러진 후기'를 보고 레알 얹어서 썰품
게시물ID : humordata_15649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리하다잉
추천 : 15
조회수 : 1842회
댓글수 : 42개
등록시간 : 2014/09/20 04:59:00
저는 좀더 심해서 수술한 케이스...
밤만되면오는 통증으로 잠이깨버린 새벽에 씁니다 
모 지방에서 대학원 1년차 오징어구요
현재 입원중에 팔뚝에 바늘구멍 넣을곳이 없으므로 음슴체
레알 전에 올라온 작성자분 개공감 거기에 좀더 얹을게 있어서 썰품


때는 바야흐로 8월말 개강 1주일전 일요일 아침, 홀가분한 마음으로 알바하는 곳에서 야유회를 간다기에 자전거를 타고 씽나게 가고있었음 

 근디 주택가골목에서 갑자기 차가 티나옴 나는 남에서 북, 차는  서에서 동쪽 방향으로 게다가 내쪽은 차 한대 넓이 상대는 두대 왕복넓이정도 서로 사각지대라고해야하나 쨌든 어?하는 순간 이미 상대 차 지붕이 내 가슴팍에 들어와있음 월급통장에 돈이 손에들어오기도 전에 빠져나가는 속도로 이미 내 팔의 가드는 차 지붕 모서리를 막지 못했음

우당탕이 아닌 와자작이라는 기이한소리가 고막을울릴 즈음엔  더파이팅에서 코크스크류를 처음 접했을때와같은 어리둥절함과 함께 2학기때 계획해놓은 모든일들이 머리속을 스쳐가며 '잣. 댔. 다..'란 글자가 질끈감긴 눈앞에 펼쳐짐

고통은 그때부터임 레알 뻥안치고 사람 미침. 자다 화장실가는데 발가락만 찧어도 소리도 안나오는디 이건 진짜 나 이러다 호흡곤란으로 죽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임 게다가 필자 같은경우 아픔을참는 방법중에 숨크게 들여마시고 숨참기를 사용하는데 이건뭐 뭔짓거릴해도 죽을거같음  너무아파서 숨도 안쉬어지고 엎드려볼라하는데 더 죽을거같음 가만히 있는게 상책 아프다고 뒹굴면 님들아 더아픔 걍 가만히 고통을 받아들이셈

다행히 차주분이 좋으신분이셔서 바로 119랑 부르는데 오는데까지 시간이 화장실 급해죽것는디 내 앞의 사람만겁나 안나오는 그런느낌 실제론 5분도 안되서  왔지만 119아저씨들 오셔서 인적사항 여쭤보는데 그러면 안되지만 진심 개짜증남 난 숨도못쉬고 자세도 어정쩡하고 움직이질못하는데 여기 찔러보고 저기찔러보고 이것저것 물어봄 내몸이 죽을거같으니 절차고 뭐고 안들어옴 민증대신꺼내서 보여주신 차주분 아주머니 이 자릴 빌어서 그때만큼은 감사

뭐 무슨 길병원 대학병원중에 어디가 좋으시겠어요 하시는데 그냥 말을 안거는게 좋으시겠어요 라고 할라다가 대학병원을 왠지 싫어해서 길병원으로 가달라는데 여기저기 테스트 해보시더니 '야 차돌려, 이 새ㄲ...아니 환자분 기흉난거같어' 라는말과함께 그럴거면 왜물어봐 별게다 억울해짐

응급실와서가 진짜 가관임 날 보는 의사 간호사 사람마다 물어본거 또물어보고 찔러본데 또찌르고 사람 환장함 서로 정보공유 안하나 레알 화내고 싶었음 침대바퀴째로 옮기는디 속도 올리거나 코너돌면 관성받아서 고통스러움   마찬가지로 엑스레이 씨티 찍는다고 자리 옮기는거부터가 ㄱ고역임 시트채로 날 들어다 옮겨주는데도 소용없이 아픔 숨도저대로 안셔지는데 참아보라고까지함 으으으

이제야 좀 삽관 시술하고 진통제 맞고 겨우 눈이나뜨는데 의사가와서 그럼 어...환자분 너무 놀라지 마시구요 
우측갈비가 3개 남기고 모두 부러지셨습니다..

헣...뭐라구요??내가, 으아니 이게무슨소리야
레알 고자라니인줄   

뭐 그다음은 전 작성자분이랑 비슷헌데 기침해보라고할때가 어렸을적 내다리내놔 귀신보다 무서움 콜록을 못해서 에헤, 에헤 이럴수밖에 음슴 그럼 간호사쌤이 더크게~이러는데 진심 이게 최댑니다 ㅠㅠ

사레드는것 역시 힘듬 행여 물마시다 걸려서 기침이나오려하면 일단속으로 욕한번 이런젝이럴 먼저하고 밀려터져나오는 기침들로인한 고통을 최소화하기위해 몸부림을 치지만 핸드볼서 키퍼가 무의미하게 손을 휘저ㅅ듯이 소용없음 온갖 노력이 허무함

 잘 웃지도 못함 무도빠라서 갈비를 붙잡고 이 터저나오는 웃음을 참아야할지 끝날때까지 고민하게됨 만약 무방비어택을 당하기라도해서 웃기를 시작한다면 조금씩 살살 흐흐흐 웃음이 새나오다가 아퍼서 찡그리며 으으읔 그러다 또 흐흐흐 그럼 으으읔, 나중엔 갈비를 부여잡고 흐흐흨으읔흐흫으으흨 이라는 푸른밤인지  붉은밤인지를 갈비와 의논하는 자아분열 웃음이 시전됨

  딸꾹질은 할때마다 횡경막 녀석이 자꾸 사고 당일날 아픔을 상기시키듯이 윤종신씨 버젼으로 '야,야, 아프냐? 아프냐? 야 그니깐 조심해야지, 야' 하면서 부러진 곳곳에 잽을 날리면서 겁나 시비깜  딸꾹질시키 실례지만 윤종신씨의 깐족댐을 넘어섬 겁나 개 얄미움

  재채기는 진짜 무슨일이 있어도 막아야함 무조건 절대!! 더이상은 네이버! 위에거 다 합쳐도 재췌기만 몬함 재채기가 나올듯이 숨이 '습, 에에~'하고 들여마셔지는 때부터 아찔해지는데 나오기 직전 읍 하고 눈이 감기는 순간!!  나는 봄 울 할아부지가 날 쓰다듬어 주시던손으로 강건너 저편에서 손짓을 하심 만약 여기서 '취~!!' 를 하게되면 할부지가 날 데려갈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부러져 갈라진 갈비사이사이에서 본능적으로 느껴짐 무조건 참아야댐 엄지손가락을 코에다틀어ㄱ박는 한이 있더래도 참아야함 ㅎㄷㄷ

쓰다보니 저도 모르게 길어졌네요 
이후에 반응이 좋거나 좀더 궁금해하시면
수술을 열흘 뒤에나 하게된 이야기 
수술후의 통증과 고역에 비하면 
'사고당일의 아픔은 오히려 티져였음을... ' 
이라는 내용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감사하고  마무리는  음... 차라리 팔다리가 부러지면 깁스라도해서 이정도는 아닐틴디 이런고통을 지 여친이라는 사람한티 선사하신 김현중 개객끼! 

(내 갈비) 문제시  재수술 ㅠㅜ
안 문제시 작성자 쾌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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