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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발醱축제] 꽃이 피다
게시물ID : readers_156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밷걸
추천 : 7
조회수 : 28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20 19: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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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다



 

누렇게 말라버린 잎줄기 위에

아기 볼마냥 발그레한 

꽃봉오리가 올라온다

 

엄마, 여기 꽃 펴.”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이 곳에

누구나 보란 듯이 피어오른 이 꽃에

나는 괜히 마음이 일렁인다

 

어머, 진짜 꽃봉오리가 올라오네.”

 

작은 꽃봉오리를 바라보는

엄마가 미소지었다

 

엄마의 볼도 살풋,

꽃빛처럼

물든다

 






엄마가 기르시던 난이 다 죽어가는데, 꽃이 피더라구요.

그 꽃을 보고 소녀처럼 기뻐하시는 엄마를 보니,

'아 맞다, 엄마도 여자였지' 하고, 말로 표현이 잘 안 되는 감정이 일어나더라구요.

그래서 써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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