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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는 이유가 하나뿐이네요
게시물ID : animal_1037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u-Gal
추천 : 5
조회수 : 32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21 12:54:35
 초등학생때 떠나보낸 반려견생각에 오랜만에 울음이 터지네요
 이제 성인인데다가 다 잊었다고 생각하다가도... 어쩌다 한번 생각나면 깊은 곳에서부터 끓어올라와요... 떠나보낸 그날부터 초등학교시절은 항상 우울하기 짝이 없었어요.. 뭘 해도 집에 그 아이가 없다는 사실에 그 아이가 있던 자리만 보면 울음이 터져나왔고요... 지금은 이사해버려서 그아이의 흔적도 없지만요...
 거의 태어날때부터 함께 나고 자란 녀석이라 잊고 싶어도 항상 가슴속에 묻혀있어요. 등하교길의 녀석 무덤자리만 지나갈때면 항상 인사하고 웃어주고 혼자 이야기하고 한참을 놀다 왔었는데.. 지금은 그 자리도 전부 허물어져서 그러지도 못해요...
 생각해보면 짧은 평생일지라도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은 친구였어요. 계속해서 반려견들을 기르곤 있지만 녀석만큼 마음을 준 적은 없는 것 같아요... 물론 사귄 사람들한테도 그렇고... 힘든일 있을때면 무덤가 가까이라도 가봐요. 지금은 공원부지라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이나 다름 없지만 그렇게라도 녀석을 기억하고싶어서 안달이에요. 왜 사진을 찍어두지 못했는지, 정말 원망스러워 미칠 것 같아요.... 평소에 둔감해서 무슨일이든 넘기는데... 그 녀석만큼은 나이가 들어서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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