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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발發축제] 할머니.
게시물ID : readers_160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낭만고등어
추천 : 3
조회수 : 32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9/22 00: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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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 
손자가 왔건만
으째 말이 없당가요? 

이녘이 속 좁은거시
할무니 닮았는갑소. 

그려도
눈길 한번 안주는 건
참말로 서운허요. 

아이고 우리 강아지 왔는가?
이 한마디 하는 거시
얼매나 뻐신 일이라고...

며칠전에 나가
쏘아붙인 게 
그리도 섭섭하셨소? 

나가 잘못했응게 
오메. 우리 손자 왔는가? 
한마디만 해 주씨요. 

관에서
잠깐만 일어나
한마디만 해 주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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