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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100일 된게 자랑.
게시물ID : boast_118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금가루소년
추천 : 3
조회수 : 236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23 00:30:23
2013년 6월 16일부터 시작된 금주 수행이 오늘로 드디어 100일을 맞았습니다.

간헐적으로 진행하던 금주 기간을 제외하면 20살부터 지금까지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술을 안마신 날이 100일이 안될 정도로 애주가의 길을 걷던 제가,

올해 갑작스런 건강 악화와 더불어 자제력을 스스로 길러보고자 시작한 금주입니다.

평소에 술을 엄청 좋아해서 지역의 유명한 가양주 한병을 사러 두세시간씩 차를 타고 가기도 하고

집 근처 학교 근처 술집이란 술집 사장님들과는 단골은 기본에 절친까지 맺는 등..

술과 함께 살고 술과 함께 숨 쉬던 나날 중 100일의 금주 기간은 제게 큰 도전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첫 목표로 잡은 100일의 금주 수행이 오늘 드디어 결실을 맺었습니다.

그사이 대체 약주(?)로 마트의 갖가지 무알콜을 섭렵하였으며 몇주 전부터는 탄산마저 과감히 끊었습니다.

지금은 과일 주스나 단백질 보충제로 완전히 갈아탄 상태입니다.

금주 기간 중 겪은 일을 몇가지 소개하자면...

제가 다니고 있는 연구소 소장님과 함께한 회식자리에서 소장님이 직접 주신 폭탄주를 단칼에 마다했습니다.(최고의 위기..)

10년지기 친구들과의 추석 모임에서 맥주 대신 오렌지 주스로 치느님을 영접하였습니다.

작년 벌크업 이후로 오른 지방 때문에 빠지지 않던 살이 5키로 빠졌습니다.

더불어 허리가 3인치 줄어서 27인치 짜리 바지가 헐렁해졌습니다.

너무 꽉끼어서 나눔할까 했던 정장을 다시 입을 수 있게 됐습니다.

여전히 안생겼습니다.

아. 뿌듯하다.(갑자기 눈물이..)


이제는 200일을 향해 다시 달려갑니다.

200일은 세어보니 신기하게도 2015년 1월 1일이더라구요.

집에서 받은 자연산 송이로 담궈둔 송이주가 그 시기쯤 맛이 날 것 같아서 200일에는 자축겸 송이주 한잔 해야겠습니다.

술을 끊으니 보다 건강해지고 또 생활이 한결 가뿐해진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뭔가를 생각하고 계시나요? 그럼 지금 당장 시작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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