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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에 올라온 행시 보고 그냥 써봤어요
게시물ID : readers_162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긴생머리그놈
추천 : 1
조회수 : 36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9/25 00:14:17
이런 류의 글은 처음 써보네요..
어쩐지 좀 우울한 분위기에다 앞뒤 말 아구가 잘 안 맞기는 하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시발 축제에 참가하기엔 어쩐지 부끄럽고 비슷한 글이 있기도 하고 헤헤..

가다가 멈췄어

나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다리 한 가운데 섰어

라면 한 개 사먹기 힘든 내 인생이 싫어서

마주보는 중이야, 한강이랑

바다만큼 깊어 보인다 그치?

사는게 죽는거보다 힘든게 말이 안 된다 정말

아이러니하지 제 손으로 목숨을 끊으려하는게

자동차들은 내가 무슨 생각하는지 신경도 안 쓰고 쌩쌩 달려가네

차가운 강물 속에서 나는 서서히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타락한다 나는

파란 하늘아 안녕

하지만 보고싶지는 않을거야


거서 움직이지마래이

너 임마 지금 뭐하는기고

더러븐 세상인거 나도 알겠다 근데

러닝화 새거네 니 그 좋은 신발 신고 어딜 갈라는거고

머시마 니 지금 디지봐야 좋은 꼴 못 본데이

버리지마라 이 세상 그래도 희망은 있다

서라 가지마라 히야 말 좀 들어도

어어 그래 한 발 한 발 조심히 내려와라 히야가 잡아주꾸마

저 구경만 하고있는 꼴 좀 보소 빨리 신고 안 합니꺼 차 멈췄으믄 이기라도 하이소

처음보는 앱니다 저도 그래도 인명 하나 살려야하지 않습니꺼 이 양반아

커피라도 주까 내 주머니에 있던거라 쪼매 따뜻하다

터수 마이 안 좋았나 히야도 그래가 상경했다 돈벌라꼬

퍼러이 질렸네 입술이 돗바 걸쳐라 히야꺼 좋은기다

허 참내 다리에 힘 없나 사내새끼가 빨리 걸어바라 병원에서 링거라도 함 맞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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