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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 애니비아를 안하는 이유
게시물ID : lol_5501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4997
추천 : 0
조회수 : 87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9/25 00:52:20

전 시즌 골드였구요. 상위 10%인가 10%대인가 까지 올라갔었다가
한창 안하다 들어와보니 브론즈 가있길래 최근 실버로 올린 유저입니다. 실버4 승급전이었네요.
저건 이번시즌 kda와 승률입니다. 
저 kda에 저 승률이 ㅋㅋㅋㅋ 
단언컨대 사리지 않으면 이길 판을 사려서 지게 만든 판 한판도 없습니다.
이긴 판은 거의 다 0~1데스 많으면 2데스 아주 가끔 무척 장기전으로 갈 때는 5데스까지 할 때도 있습니다.
진 판은 거의 3데스~ 장기전이면 역시 5데스 정도. 장기전에도 데스가 크게 늘어나지 않는 것은, 한타 한번 지면 겜이 끝나거든요.
전 시즌엔 90판 정도에 kda 5.3에 승률 53퍼네요. 6.6/2.6/7.3 이고요.

이게 무슨 뜻이냐면 캐리가 안 된단 뜻입니다.
예를 들어, 상대 미드가 아리입니다. 13분인데 5킬을 먹었네요. 다른 곳은 비등비등 하거나 살짝 망했구요. 여러분은 봇입니다. 뭘 해야 할까요?
하긴 뭘 합니까 서렌쳐야죠.봇라인전 잘 하다가 정글러랑 같이 온 아리에 다이브당해서 더블킬 따이고 타워 따이고 용 먹힐게 눈에 선하네요. 
이번엔 상대 미드가 애니비아입니다. 13분인데 5킬을 먹었네요. 여러분은 뭘 해야 할까요?
그냥 와드 하나 밖고 라인전 계속 하시면 됩니다. 겜 어떻게 될지 모르거든요 ㅎㅎ

애니비아 입장에서 서술하겠습니다.
후자의 상황에서, 겜이 계속 진행되어 우리(애니비아의) 팀이 망했습니다. 애니비아는 미드 지박령이지만 상대 미드는 로밍을 종종 다니니 이럴 확률이 더 높죠. 로밍을 가기엔, 우리 빙닭은 너무 느려요. 그래서, 그럼 애니비아는 뭘 할까요? 사실 그간의 경험으로 애니비아는 서렌을 치고 싶습니다. 그러나 팀원들이 애니비아를 믿고 서렌을 치지 않죠. 그래서 반강제적(?)으로 한타를 합니다. 
아 상대 잭스가 절 무네요. 죽었습니다. 한타는 졌구요. 
아 상대 짜오가 절 무네요. 죽었습니다. 한...
아 상대 리븐이 절 무네요. 죽...
아 상대 말파가...
이게 현실입니다. 심지어 라이즈한테도 물려 뒤집니다. 라이즈한테 물리다니 포지셔닝이 잘못됐다구요? 궁키고 뛰어오는 빠박이 졸라게 빠릅니다. 여기서 애니비아의 딜레마가 하나 생깁니다. 궁을 어디다 깔 것이냐!
궁을 절 물러 오는 상대 브루져 밑에 깝니다. 그럼 무한 빙결 속에 얼어뒤지는 적 브루져를 볼 수 있습니다. 궁 켜놓고 qe 날리다 보면 그냥 죽어요. 근데 그 동안 우리 팀원들이 다 죽습니다. 결국 한타는 지고 애니비아는 또 쓸데없이(?) 수성에 좋아서 궁켜놓고 어찌어찌 막긴 막습니다. 이게 무한반복 되다가 결국 조금씩 빠지던 타워 피가 원딜 딜이 대차게 나올 때 쯤 쭉쭉 빠져 겜이 끝나던가 다이브당해 따여서 겜이 끝나던가 합니다.
그럼 궁을 상대 딜러 위에+최대한 많이 맞추는 방향으로 깝시다. 근데 팀원이 망했죠? 대개 이런 경우 상대가 들어오는 한타가 됩니다. 우리팀은 뒤로 슬슬 빠지면서 한타를 하죠. 그럼 궁은요? 결국 헛발질이 됩니다. 게다가 상대 브루져가 날 무는데 궁은 저 뒤쪽에 깔려있고. e는 빙결이 없으면 딜이 안나오고 q는 쿨이 길고. 방템을 올리지 않았다면, 패시브를 고려한건지 어쩐건진 모르겠지만 애니비아의 기본 스텟은 허약하기 그지 없어서 과장 조금 보태 잭스의 쿵쿵따에 알됩니다. 

이제 벽 얘기를 좀 해볼까요?
애니비아의 꽃이자 정체성이라고도 볼 수 있는 벽. 매우 특이한 스킬입니다.
그러나 애니비아는 롤 역대 최저 이속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발패치가 되기 전엔 300이었죠 아마? 사실상 추노 상황에서 벽을 치기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게다가 요즘 나오는 챔프 개나소나 벽 넘어 다닙니다. 아니더라도 점멸이 있죠. 오히려 상대 챔프는 플로 빠져나가고 우리팀이 쫒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점멸이 너무 허황된 말 같다구요? 점멸이라도 뺐으면 된거 아니냐구요? 제가 애니비아 하면서 제일 어이없이 진 판이, 바론낚시인가 트라이인가 하다가 상대 플빠진 레오나가 왔길래 벽으로 퇴로를 막았습니다. 근데 상대 팀원들이 전부 플써서 넘어오더라고요. ㅋㅋ 꽤 오래된 얘깁니다.
게다가, 애니비아가 수성 최강자라지만 궁만으로는 라인 클리어가 깔끔하게 안됩니다. 상대 원딜이 미니언 살아있는 동안 한두대씩만 툭툭 쳐도 포탑 금방 깨집니다. rq를 해야 깔끔하게 클리어가 되는데, 블루가 없으면 요원한 일이죠. 거기에 더해 우리 원딜이 케틀이라던가 이런 스킬이 있는 챔프가 아니면 cs도 애니비아가 다 쳐먹어서 팀원의 성장에 딱히 도움이 되지도 않습니다.

너무 질 때 얘기만 하는 거 아니냐구요?
애니비아가 잘컸는데 다른 팀원들도 잘컸거나 비등비등하면 그 겜은 당연히 이기는 거구요...^^


요약
1. 도주기의 부재로 물리기 너무나도 쉬운 데다가, 패시브의 존재로 기초 스텟조차 매우 구리다.
2. 궁이 이동 불가능 해서 잘 깔아야 하는데, 브루져에 깔자니 팀원이 다 죽고 상대 딜러진에 깔자니 브루져때문에 내가 죽는다.
3. 수성에 좋다지만 결국 cs먹는건 애니비아고, 주 딜인 e의 딜이 매우 강해 킬 또한 애니비아가 먹는 경우가 많다.
4. 이속조차 매우 느려서 벽을 치기 어려운 데다가 개나소나 이동기를 달고 나와서 벽의 임팩트가 작다. 


 1번 2번 3번은 캐리가 안되는 이유고, 4번은 구린 평타모션과 q 적중의 난이도에 더해 애니비아가 어려운 이유입니다.


ps. 만약 스웨인 또는 제드 kda가 저랬다면 승률 90%, 못해도 80%는 나왔을 겁니다. 아칼리류의 챔프와는 다르게 저 두 챔프는 초반 라인전이 매우 힘들지도 않은 챔프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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