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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인도에 관한 글들을 보면서
게시물ID : travel_87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렁총각
추천 : 5
조회수 : 73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9/27 21:29:49
저는 현재 인도 뉴델리에서 거주중인 오징어 입니다
본인은 이곳에서 주로 무역업무를 하고 있으나 가끔 방송촬영일도 나가고 있기때문에
일반 여행자나 가이드조차도 모르는 여러가지들을 많이 보고 다니고 있습니다.

어제인지 그제인지 베오베에서 인도의 콜라 만드는 법이라고 
올라왔던 오년도 넘었을법한 사진을 봤습니다.
문제는 사진보다도 인도에 대해서 잘 모르고 카더라~ 하는 이야기만 듣고서 댓글을 다는 분들이 많더군요
그게 너무나 보기 싫었습니다.

물론 저도 인도를 막연하게 좋아하거나 사랑해서 이곳에 있는것은 아닙니다.
기회의 땅이라는것 하나 믿고 차곡차곡 열심히 배우며 버티고 있고
저에게 있어서 인도는 애증의 나라라는것이 가장 적합하죠.

댓글에서는 전체적으로 인도를 비하하는 이야기가 많더군요
인도인들이 이렇다 저렇다~ 하는 이야기들....
인도를 여행한 사람은 책을 쓸수 있고 인도에 사는 사람은 책을 쓸수 없다고 하는 말이 있어요
시중에 판매되는 가이드북을 보면서도 참... 마음대로 쓰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인도 여행수필을 읽으면서 이런 말도 안되는 미화를 왜 하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결국에 인도가 이렇다 저렇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을 보고 이들은 인도를 제대로 알기나 하고 이런말을 하는걸까 싶었습니다.

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11802774208.jpg
여기에 인도는 무섭습니다 라고 댓글을 달아두신걸 봤는데
이건 인도에서 실종당한 사람들때문에 이런 수치가 보이는게 아니라
이곳 인도에 거주하면서 비자 문제로 인해서 보여지는 수치입니다.
영사과에 계신분에게 듣기도 했지만 이는 여기에 같이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 사이에서도
비자 문제는 드물지 않게 겪는 일이기 때문에 확실히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제 친구도 인도 갔다가 납치당해서 몇천만원쓰고 간신히풀려났어요 위험한 곳은 애초에 안가는게 좋습니다
이곳이 한국과 비교하면 치안이 안좋은것은 사실이죠 그만큼 해외 어느곳을 가든 위험한일을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하는것은 여행자의 의무중에 하나입니다.
단지 인도의 문화와 현지 여건에 대해서 아무런것도 알아보지 않고
심지어는 현지인이 건내는 음료를 함부로 마신다던가... 늦은 밤에 길거리를 돌아다닌다거나 하는것은
꿈과 환상만 가지고 놀러온 여행자의 부주의라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이곳에 있는 유학생 동생들이나 저 역시도 늦은 시간까지 밖에 업무를 보든 놀러다니든 
항상 주위는 하면서 위험한 동네로는 다니지 않습니다. 

한창 말이 많았던 강간 사건을 예로 들어 봅시다.
작년에 발생했던 실제 한국 여행객 피해사건을 두고 이야기 하기에는 문제가 있을것 같기에 비슷한 사건들을 예로 들겠습니다.
인도에서 널리 알려진 델리의 여행자 거리인 빠하르간지,
카마수트라 성교 행위가 신전에 조각 되어 있는 카주라호,
3천년의 역사를 가진 가장 인도스러운 도시 바라나시.
이곳에 유독 한국어를 하는 인도남자들이 많습니다. 어정쩡한 한국어를 하는 인도 양아치들이 대부분이죠
이들이 여자 한국인 여행객들만 보면 말을 걸고 사랑한다고 이야기 하는 이유는
몇몇 한국인 여자 여행객들중 인도에 아무 생각없이 짧은 민소매, 반바지 차림으로 여행을 온다거나
혹은 인도인이 이야기하는 사랑한다는 말에 혹해서 잠자리를 가지는 경우가 있었기때문입니다.
카주라호에서도 인도 동네 양아치들이 오토바이 뒤에 태우고 다니는건 세계 각지에서 여행온 외국인들중에 한국인 여자들 밖에 없습니다.
바라나시에서는 릭샤꾼이 자전거를 끄는 뒷모습,, 어깨에 반해서 여행기간동안 동거를 하고
돌아갈때가 되어서는 감금되어 성폭행 당하는 일도 있었지요.

가끔 이런 몰상식한 행위를 하는 여성 여행객들로 인해서 인도인들(인도 양아치들만을 말합니다)이 가지는
한국 여성 여행객들에 대한 인식을 잠자리를 가지기 쉬운 여성정도로 가지게 되는것이지요.

인도 경찰 총수가 언급한 "강간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에는 할말이 없습니다.
이 나라도 조국처럼 정권이나 공무원들의 돌머리나 부패는 정말 심하거든요
아마 인도 정치에 대해서 조금 알고 계시는 분들은 소니아 간디나 라훌 간디 가문을 보면서 한국의 누구네와 닮았다 ~ 하는 생각을 하실겁니다.

저도 인도를 비하할 때가 많습니다. 물론 제가 직접 겪고 상식적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을 겪었을때 그렇죠
그러나 이 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나 아니면 인도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도 없으면서 이 나라를 비하하는것은 잘못된게 아닌지요?
외국인 그 어느 누군가가 우리나라에 대한 기사글이나 어딘가의 경험담을 듣고는
한국인들을 이렇다 저렇다 비하한다면 기분이 어떨런지요....

무지를 무지하는것은 죄이고, 그 입으로 이야기 하는것은 사기가 아닌가요...
짧은 경험과 인터넷의 글들을 가지고만 가지고 이렇다 저렇다고 하지는 말자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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