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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의 '사장은 직원에게 징징댈 자격이 없다'를 읽고...
게시물ID : economy_79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킬리란세로
추천 : 8/11
조회수 : 1621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4/09/29 13:49:48
이제 갓 2달넘은 초보사장입니다..
 
베오베의 저 글을 읽어봤는데
 
자영업자입자에서 참.. 슬프더군요. 서로에 대한 오해로, 자영업자들이 갑이라고 헐뜯는 모습이..
 
물론 최저임금이나 주휴수당처럼 법으로 정해진 최소한의 의무를 지키지 않는 업주는 문제가 있지만..
 
 
"수익은 나만, 리스크는 다 같이."
 
 
이 문구를 보고 정말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 싶어서, 어렵게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사실 자영업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위해 길게 글을 썼다가 지웠는데..
 
이부분에 있어서는 꼭 짚고 넘어가고 싶어서 간략하게 글을 씁니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수익분배를 하지 않는 사업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사업자 등록을 한 모든 업자는 소득분배를 하고 있지요.. 종합소득세라는 것으로 말입니다.
 
캡처.JPG
 
* 위의 표는 2014년 종합소득세율입니다.
 
저같은 소상공인도 1년에 천만원가량을 나라에 납부하게 됩니다.. 엄청난 돈이죠?
 
중소기업 및 대기업은 엄청난 액수를 매 분기마다 나라에 바치고 있습니다.
 
저같은 소상공인은 돌아오는 혜택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대부분이 매출을 축소해서 신고하긴합니다만..
 
아르바이트생 주머니에 바로 들어가는 돈이 없다고해서 수익을 분배하지 않는게 아니에요...
 
단지 이 돈을 받아서 제대로 복지에 사용하지 않는.. 그들이 문제겠죠.
 
 
그리고 사업 접는걸 너무 쉽게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말처럼 쉬운게 아닙니다... 막 게임접었다 폈다 하는것처럼 간단하게 말씀하시는데 참 가슴아프더군요..
 
저는 그나마 미혼이라서 버티고 있지만 처자식 부양하고 있는 가장의 경우... 어쩔수 없이 버티고 있는 사람도 많아요..
 
사업을 접을때 임대기간이 만료가 안되었을경우, 각종 위약금에 상가 원상복구비까지 들어가니까요.. 오히려 돈이 들어가죠..
 
인테리어를 떼서 다른사람에게 팔수 있는것도 아니기때문에 폐업하는덴 여러분이 상상하기 힘든정도의 돈이 소모가 됩니다..
 
폐업하는거 쉬운거 아니에요...
 
 
사업자들 여러분들에게 갑일지 몰라도 그들도 결국 누군가에게 을이라는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우리가 책임을 물어야하는 사람이 누군지 명확하게 알아주셨으면해요..
 
이 사회가 잘못 성장한 탓이겠죠..
 
자영업에 대해 궁금한 부분이 있으시다면, 성심껏 답글 달아드리겠습니다.
 
근무중이라 바로 대답은 못할수도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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