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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2161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찐블리
추천 : 2
조회수 : 32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9/30 05:35:16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휴학생?아니 백수일수도 있는 여자사람입니다.
2년정도 게시판을 훑어보며 여기라면 정말 큰 고견 들을수 있을 것 같아 고민과 속내를 드러냄이 부끄럽지만, 무릅쓰고 감히 부탁을 드립니다.
혹시나 맞춤법이나 언어 구사력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너그러히.. 봐주세요^^
너무 길어 읽기 싫으시면 3문단 부터라도읽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제 고민에 앞서 성인이되고 난 이후의 삶? 이라 하면 저보다 더 인생선배님들은 웃으시겠지만 저의 고민을 말씀드리기 전에
배경을 먼저 알려드리고 싶어 먼저 말씀 드리겠습니다.
전 24년 한 지방의 토박이로 살아오며 중,고등학교(여고)를 무사히 졸업하고 원하는 대학은 점수가 안되어 그보다 낮은 대학에 지원하여
지방 4년 사립을 다녔고 지금은 3학년까지 한 상태로 휴학을 했습니다.
여고를 나온지라 대학에 대한 환상이 컸고 입학한 후 제 환상에 부합하게 너무이쁜 캠퍼스를 누비며 행복한 대학생활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나 2학년까지 버티며 이런저런 일들이 참 많았지만, 휴학할 정도는 아니었고 2학년 기말을 치고 저는 쫓기듯 휴학을 했습니다.
사람에게 너무 크게 배신을 당하였고, 더이상 과 안에서의 사람과는 지내고싶지않았습니다.
밤마다 제가 울며 잠드니 부모님도 그 사정을 대충 아셨고, 휴학후 제가 일을 해보고 싶다고 하여 판매직에 월급을 받으며 8개월가량 일을했습니다.
재학중에도 항상 아르바이트는 했지만 월 20-30 정도였고 월급제인 판매직은 처음이었지만 언니들에게 혼나도 꾹 참고 버티며 제게 큰 경험이자
터닝포인트 비슷한 계기라고 생각이 됩니다 지금도. 백만원 넘게 벌며 부모님께 맛난거 좋은선물사드리고 친구들에게도 맛있는 음식 사줄수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했죠.
그리고 마음을 다시 추스리고 학교에 복학을 해서 3학년 까지 끝마쳤습니다.
지금 이 글을 적으면서도 그순간 순간 울고 웃는 일들 참 많았지만 요약해 적으니 참 무난한 지난 3년 이었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제가 노는걸 너무 좋아했고 당시 남자친구도 있어서 학교는 수업만 충실히 나가되 놀기도 참 많이놀았습니다.
그당시엔 제가 이정도면 잘 해나간다고 생각했습니다. 학교에서 다들 학교다닐때 전 일도 해보고 아르바이트도 하며 남자친구와 사랑도 해보고
수업도 제때 다 들으면 됬지~라는 생각만 갖고 있던게 제 잘못이었을까요?(학점은 3점대 초반입니다..ㅠㅠ)
지금생각하면 남들 다 따는 토익도 없는걸 생각하면 한심하네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쪽으로 자격증을 이래저래 따며 영어는 뒷전이었거든요 휴..
3학년때 부터 이제 남자동기들은 제대를 하기시작하고 저도 직업을 가져야된다는 생각에 초조해졌습니다.특히 전문대를 나와 취업하는
주변사람들을 보며 제 자신이 비교되기 시작했고, 차라리 전문대를 졸업하여 취업하는게 나았나? 라는 생각과 함께 막연히 전 대기업에 들어갈거야!
라는 바보같은 생각만 가진채로 3학년이 끝났습니다. 부모님이 여쭤보시더라구요. 쭉 ~ 학교를 다녀 졸업을 할건지 휴학하고 니 길을 찾아 볼건지...
저는 휴학을 해서 제 길을 찾겠다! 라고 말씀드려서 3학년까지 하고 휴학을 했습니다.
부모님은 최대한 제 생각을 존중해주셨지만 직업으로 공무원을 원하셨습니다. 전 막연히 대기업을 가고싶다...라는 생각이었고 공무원도 염려를
해두었던지라 그냥 알겠다..공무원 해보겠다라고 하여 3학년 2학기내내 제직렬에 관한 공무원에 대해 알아보며 마음을 굳혔습니다.
 
 저의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서론이 참 길었죠? 죄송합니다. 사실 여기서 부터 읽으셔도 될거같기도하구요^^;
전 지금 혼자 서울에와있습니다. 올해 3월부터 왔으니 6개월이 조금 지난 상태인데 전 정말 미칠거같은 고민을 매일매일 해서 정말 괴롭습니다.
태어나 혼자살아보는게 처음인 저는 6월까지는 불을끄고 잘수없었고 사람,나의편,나의친구,그 누구도제 곁에 없음이 힘들었고,
너무그리워 눈물만 흘리며 서울생활을 버텼습니다.
제가 선택해서 서울로 오겠다고 큰소리치고 온건데 제가 이렇게 나약하기 짝이없다는걸 느끼고 제 자신이 너무나 싫어서 학원도 결석해버리고 몇달을
허비했습니다. 핑계좀 보태서 너무 외로웠고, 누가 노는거 싫어하겠냐마는 매일매일학원에서 반복되는 일상속에 저 혼자 고립된것만 같아서 바보처럼
적응을 하지못한채로 지냈습니다. 그리고 7월부터 다시 마음을 잡고 공부하기 시작하였는데 자꾸만 ...왜 자꾸만.. 그만하고싶다는 생각이 들까요..
간절하지 않아서 라고 말씀하셔도 전 거기에대해 반문하지 못할거 같습니다.. 맞는말 같기도 하거든요.. 근데 또 너무나 하고싶습니다. 참 모순이죠?
어릴때지만 이 직업이 꿈이었던적도 있거든요. 지금자꾸 제 머릿속엔 그냥 다시 집으로 내려가서 학교나 마저 다닐까?
아니면 겨우 1년도 안해놓고!! 공무원공부 맛본것도 아니면서..더해볼까? 더하다가 돈낭비가되면? 졸업도 늦어지고 나이만 먹고 .. 빨리 집에내려가면 졸업이라도 할수있잖아! 등등 온갖 잡생각이 저를 괴롭힙니다. 전 유통쪽이나 서비스 인사관리 이런것에 참 관심이 많습니다..직업을 갖더라도 이런
쪽으로 갖고싶었었죠.
지금 단순히 공부에 슬럼프가 와서 하기싫어지니 다른 경로를 자꾸만 탐색하는건지, 아니면 정말 이길이 제 길이 아닌건지 ..
다른분들이 고게에 글을 쓰시면, '답은 쓰면서 스스로 깨우칠텐데', 아니면 '이정도 글이면 답정너 아니야?' 라고 생각했던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장황한 글을 쓰고 있는 이 새벽에도 대체 뭐가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따끔한 쓴 말이든, 위로든 어떠한 말이든 다른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제가 카카오톡도 페이스북도 다 단절한체 저녁마다 오유게시판과 웹툰을 보는게 제 유일한 통로고 소통해볼수 있는방법이라
이렇게 한심한 제 상황을 부끄럽지만 쓰게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글이 제 처지를 나타내는 100%가 될수 없음에 안타깝지만.. 최대한
요약적으로 쓰려 노력했습니다. 소중한시간 내주셔서 유저님들의 경험이나.. 극복방법이나.. 제가 어떤 마음을 먹는게 조금더 나은건지 하..
선택을 해주십사 바라는건 아닙니다. 선택을 할수있게끔 '나였으면 이랬을텐데..'저를 동생, 후배라 생각하시고 말씀해주셔도 정말 감사할것 같습니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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