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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녀의 원피스 도전기
게시물ID : fashion_1245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la
추천 : 17
조회수 : 2642회
댓글수 : 78개
등록시간 : 2014/09/30 23:53:29
안녕하세요.  조금은 뻔뻔할 지 모르겠는 몸뚱이로 열심히 치마를 입고 다니는 25살 여징어 입니다. 
어릴 때 부터 뚱뚱했기에 늘 여름에도 긴 팔에 긴바지만을 입고 다니며 스스로를 가리기에 급급했죠.
그런데 2년 전 쯤 어떤 사람과의 만남을 계기로 제 자신이 너무 소중하다는 걸 깨닫고 내가 어떤 모습이든 사랑하는 법을 배우면서
거울도 많이 보고 스스로를 꾸미는 데도 투자를 하게 되었어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은 몸무게이지만 제 삶은 많이 달라졌네요.
그럼 사진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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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팔+ 긴바지... 심지어 클럽갈 때도 저렇게 입고 운동화를 신고 갔었죠.. ㅜㅜ 친구들 때문에 안 갈수도 없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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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서도 긴팔에 긴바지..... 그래도 여기는 무슬림 국가라 긴팔+긴바지 입은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게 쓸쓸(?) 하진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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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긴팔에.. 안보이지만 긴바지 입고 갔었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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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날씨가 42도까지 올라가서 한번 도전해본 짧은 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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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ㅋㅋ 초등학교 이후 처음으로 도전 해 본 니트네요.. 게다가 위에 무언가를 걸치지 않았던 용감함..
근데 저 니트.. 보풀이 너무 많이 날려서 두번 입고 버렸어요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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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생일 파티 사진이에요. 제가 저런 원피스 패턴을 정말*100 좋아하는데 용기가 없어서 못 입다가 한번 입고 나가봤어요.
애들이 다 이쁘다고 해줘서 그 후로도 종종 입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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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ㅋㅋ 근데 기장이 좀 짧아서 특별한 날에만 그리고 바람 안 부는 날만 입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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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부턴 거의 다리를 드러내는 데 거부감이 없었던 것 같네요. 옷을 볼 때 디자인도 보고 색깔도 좋아하는 걸로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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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이번 여름 사진이에요.
 
 
 
 
 
 
저는 제가 패션과 옷에 아예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고 22년을 살아왔어요.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관심이 없었던 게 아니라 입을 수 있는 옷이 많이 없으니 그런 식으로 자기 합리화를 시켰던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사랑하려고 노력하고
옷 단정하고 예쁘게 입고 다니려고 했어요. 가방이나 악세사리에도 신경을 쓰고
화장도 하고 구두도 신고 멋도 내고.
 
참 신기하게도 그러다 보니 제 삶이 많이 달라진 것 같네요. 대학 생활도 더 재미있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이 생기고 ...
 
그냥 주절주절 써봤네요.
그냥 몸매에 대한 걱정 때문에 치마나 짧은 바지는 손도 못댄다거나 하시는 분이 있다면
일단 한번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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