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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 무슨 말씀이라도 해주세요...
게시물ID : gomin_12184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눈꼽서린
추천 : 3
조회수 : 21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0/02 19:10:44
안녕하세요. 오유 님들..
 
저는 31살 남자이고 결혼한지 1년 6개월정도 됐습니다.
 
오늘 이 고민글을 쓰게 된 이유는 싱숭생숭한 이 마음을 어떻게 하면 다잡을수 있을지
 
회원분들에게 조언을 구하고자 쓰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회사는 가구인테리어 공장입니다. 저는 같은 부지에 다른 사업체인 목재 도소매업으로 4년정도 일했습니다.
 
어렸을적부터 보아오던 아버지의 모습은 항상 가엽기도 하고 지쳐있는 모습으로 잠드셨지만
 
항상 아침 일찍 출근하십니다. 새벽 몇시에 들어오던 아침 6시 30분~ 7시정도면 회사로 향하시죠.
 
업종 자체가 주말이란 개념이 없는지라 가족과의 시간을 갖는게 힘든직업이죠.
 
전 공부도 안하고 그렇다고 남들처럼 뭔가에 미쳐서 꿈을 향해 가지도 않았습니다.
 
아버지께선 10대부터 가구쪽일만 배워서 일하시고 친구가 사장인 곳에서도 책임자로 일하셔서
 
현재 자수성가로 저의 가족들이 풍요로운 삶을 살게 해주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아버지 회사에 들어와 가구 인테리어를 배우라고 하셨죠.
 
전 참 싫었습니다.
 
주말도 없이 일하기 싫었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적었기 때문에
 
결혼을 한 저로서는 더욱 그랬습니다.
 
그러다 아버지께 받은 제의가 목재 도소매를 해보라고 하셨습니다.
 
같은 부지에 사업장을 차리고 같은 공간에서 아버지와 생활하였죠
 
눈치도 많이 보게되고 부딪히는 일도 잦았습니다.
 
그렇게 이래저래 4년정도를 같이 생활하였습니다.
 
군대있을적 허리를 다친적이 있는데 목재 도소매업이 무거운 목재를 다루는 일인지라
 
무리가 갔는지 허리가 많이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병원가서 레이져 시술도 받고,
 
일이 바빠서 입원 2일하고 퇴원 후 바로 출근해서 또 일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렇게 약 3~5개월정도 지난후
 
도소매업 수금이 너무 안좋아 적자를 보다 폐업처리도 하게 되었죠.
 
저는 도소매업을 안하게 되니 자연스레 가구인테리어쪽 일을 하게 됩니다.
 
하기 싫은 일을 하게 되니 의욕도 없고 부정적인게 많았습니다.
 
늘 반복되는 야근... 주 6일제.. 바쁘면 일요일도 출근..
 
특정할때가 아닌.. 늘 반복.... 한달동안 딱 1일 쉰적도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약속을 잡는거 자체가 불가능 하죠..
 
일이 힘든걸 떠나서 휴식이 보장되지 않으니 정말 버티기 힘들더라구요.
 
회사 생활하면서 이 부분만 해결되면 다 좋을것같은데. 완고 하신 운영방침이라
 
전 이해도 안되고 심적인 부담이 너무 컸습니다.
 
내 자식이 태어나서 늘 이런생활을 하는 아버지가 멀게 느껴질까봐.....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최근래 허리가 너무 안좋은거 같아서 아버지께 말씀드리고 치료에 전념했습니다
 
약 2달간 수영도 다니고 한방치료도 받고 등등...
 
몇일전 아버지와 대화를 나눴습니다.
 
너 회사로 들어와서 일을 할껀지 나가서 니 하고싶은걸 할껀지 정하라고..
 
전 제가 하고싶은걸 하겠다.. 알아서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께선 설득하셨죠. 아버진 슬슬 손떼고 싶은데 니가 좀 열심히 해서 니 자식들 벌어 먹일 능력을 키우라고..
 
솔직히 다 옳은 말씀이셨죠.
 
그 당시엔 그래, 한번 해보자! 하며 화이팅을 했었는데..
 
이제 내일 아침에 오면 출근을 하게 됩니다.
 
솔직히 별거 아닌건데 왜 이리도 마음이 싱숭생숭 할까요..
 
기분이 너무 이상하네요.. 날씨도 흐리고 제 마음도 흐린거 같습니다.
 
일을 안하는건 안될것 같구요
 
어떻게 하면 씩씩하게 남자답게 활기차게 할수 있을까요??
 
아무 말씀이라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ㅠㅠ
 
도움좀 부탁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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