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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4일의 일기
게시물ID : lovestory_692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휘산
추천 : 1
조회수 : 36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0/05 19:13:29

마트에 가서 빵이랑 우유를 사 오는 참이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우두커니 서 있는데 빡빡 민 내 머리가 신기했는지 할머니와 같이 있던 남자애가 나를 계속 쳐다봤다. 
꽤 귀엽게 느껴져서 한번 씨익 웃어주었다. (웃다가 거울에 비친 나를 보고 다시 정색했다.)
아이는 쭈뼛거리며 뭐라고 종알거렸다. 
나는 10층 사는데, 형은 몇층 살아?
해서 나는 5층. 몇살이니? 하자 손바닥을 펴서 다섯살이라고 알려주는 것이었다.
나는 엘리베이터가 5층에서 멈추자 안녕 하고 나왔다.

이 뻘글의 주제는 대개 아파트 이웃은 서먹하고 삭막한 관계라는 생각의 사막에서 발견한 작은 선인장같은 남자아이의 순수한 마음이다.


제 심쿵했던 일기써논거 발견해서 올립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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