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때문에 합병으로 없어진 기업들이긴 했지만,
그 적자가 과열경쟁으로 빚어진 합병이었죠.
적어도 15년 전... 경쟁사보다 싸고 다른 종류별 요금제와 단말기로 이루어진 시장으로
소비자들이 갑의 위치에서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선택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3사 중에 한곳 고를 의미가 없을 정도로
통신비도 거진 똑같고, 데이터용량도 비슷하고, 단말기 출고가도 비슷하고...후...
남녀노소 다 써야하는 의식주 같은 개념으로 바뀐 통신시장은
시간이 지나면 안정화되고 돈에 크게 상관없이 사용해야 정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니었던 것 같아요.
이래서 독과점과 제벌의 단점이 드러나나 봅니다.
현기(자동차)건 롯데(제과)건, 농심(라면)이건, 통신(SK)이건
커진 만큼 더 많은 이익을 위해, 국회를 구슬려서 규제만들고 소비자 주머니를 착취하는 방식이 도를 넘었어요.
해외직구가 희망으로 바뀌고 있지만,
머지않아 또 다른 시장잠식을 의미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