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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스냅 사진 관련 일을 합니다.
게시물ID : gomin_12231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잎선
추천 : 5
조회수 : 121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0/07 18:10:32
고민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지금 이 일을 계속 해야 할까 고민 이기 때문에 고개에 오려요.
 
일단 신세 한탄좀 할께요....
 
저는 20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에 돌 스냅을 진행 합니다.  어떤부들은 비싼거 아니냐 말이 많은데 사실상 20만원 짜리 상품을 진행하면 제작비 소개비 이딴거 다 띠어주면 실질 약 3시간 정도 촬영하고 남는돈은 얼마 안됨니다.  물론 출장시 출장비 역시 얼마 안되는 돈에서 빠짐니다.  저 같은 경우 앨범 제작 및 프린트 나가는걸 이메일로 컴펌을 받아서 어머니가 ok 사인이 떨어지면  제작에 들어가기 때문에 어느정도 시간이 걸림니다.
 raw 파일로 촬영해서 라이트룸으로 색보정 밝기 조정하고 jpg로 변환해서 다시 한번 포토샵으로  보정 작업을 진행 합니다.  이렇게 작업 해서 어머니들 손에 받는 시간 까지 약 한달이란 시간을 잡고 진행 합니다.
 
인터넷 디적 디적 해보면 부드러운사진 ,무거운느낌의 사진 등등 분이기 있고 좋은 사진들은 그만큼의 가격을 주어야 합니다.  보정하는 시간만 약 2주에서 3주 정도 많게는 한달이란 시간을 투자해서 진행 합니다.  제가 아는 전문 적으로 스냅만 진행하는 그래도 유명한 분은 출장비만 40 입니다. 촬영 원본 cd만 제작 해서 주는데....
 
그런데  15 만원 짜리 원본 cd 게약하고 40 만원 짜리 퀄리티의 작업을 이틀만에 요청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무리 상황 설명을 해도 이런 분들은 통하지 않습니다.  이리저리 인터넷을 통해 봤는데 왜 이런 사진을 못찍냐..... 이리 저리 말하다 결과는 뻔합니다.
컴플레인 걸고 환불받고 자기 아이 돌잔치를 망쳤으니 내가 셀렉 해서 사진 줄테니 앨범을 만들어 놔라 이렇게 말합니다. 이렇게 말하고 셀렉한 사진이 50장이 넘습니다...... 진짜 사진이 마음에 안드냐고 물어보고 싶습니다.
위에 쓴 이야기는  예가 아니고 한달내에 있었던 일 입니다. 
더군다나 15만원 상품은 예전 진행 하던 사람이 공구로 진행한 것이고 어찌 이리저리 하다 저한테 넘어온 일들인데.....
한번은 이틀만에 1천장의 사진중 400 장 정도를 셀렉해서 보정 작업을 해서 인터넷의 사진들 처럼 해서  넘긴적도 있습니다.
그랬더니 이게 소문이 나서 무조건 컬플레인 입니다. 
공구장이란 사람은 행사 망쳤다고 환불 받고 앨범 만들어 달라고 하고 15만원짜리 공구원들은 너두나도 컨플레인 걸어 만들어 놔라 하고
이게 왜 소문이 났냐하면 이사람들 다 한 아파트 단지 내에 산다는겁니다...... 택배를 보내기 위해 주소 확인 하다 았았습니다.....
 
그래도 사진 영상학 졸업 하고 사진기자로 약 4년 가량 일하고 2년 넘게 영화판에서 스틸 작업도 했었는데....
영화도 삼류 이런 영화도 아니고  영화 제목만 들어도 누구나 다 알수 있는 그런 영화 작업을 했는데....
 
이거 돌 스냅 촬영 하면서 너무 힘드네요....
그만 두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님니다.
단지 한 아이의 아빠이며 아이들을 좋아해서 시작한 일인데....
엄마들의 말도 안되는 컴플레인때문에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네요....
 
어머니들 아기 낳고 살이 붙어 예전보다 몸이 불어 났다는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어머니 얼굴 몸매 보정 하다보면 주변의 아기랑 아버지 역시 사진이 외곡되고 사진이  어색하게 변할수 밖에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머니들이 받아서 확인한 사진은 지금 어머니보다 훨씬 날씬한 보정된 사진 입니다.
사진이 뚱뚱하게 나온게 아니고 어머니가 뚱뚱하신거에요
오랜만에 화장하고 머리해서 이쁜 사진 남기고 싶은 마음은 알지만
엄마 얼굴이 아기 얼굴 보다 더 작아져야 만족 하신다는건 문제가 있다고 봄니다.
 
그리고 빨리 받고 싶으신 마음은 알고 있지만
원하시면 그날 그냥 드려도 되는 사진을 왜 몇 주나 걸려 작업을 해드릴까요?
 
진짜 요즘 너무 힘들어요 저혼자 매주 적게는 3개팀 많게는 5개 팀 까지 촬영을 하는데....
어느분들은 사진이 좋은데 그때 많이 못찍었다고 추가 촬영가능하냐고 하시면 미안한 마음에 추가 촬영도 해드리는데....
 
저희 팀들이 촬여하는게 일주일에 적게는 10개에서 많게는 20개팀 정도 되는데....
그중 10분중 한분은 꼭  사진이 안좋으니 앨범을 내놔라 액자를 내놔라 사진을 더 프린트 해달라 이렇게 말하면
 
아이고 진짜 돌스냅이 아이의 추억을 기억하고 싶어 찍으시는건지
단지 돌잔치날 다른 사람들한테 보여주기 위해 촬영을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하여튼 요즘 너무 힘들어 주절이 주절이 신세 한탄좀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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