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직장생활 하고 있는 유부징어입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의 모회사 (Parent company)가 일본기업인데요... (저희 회사엔 동양사람이라곤 저랑 중국인 엔지니어 몇명이 전부이고 나머진 죄다 미국인) 지난주에 경영진 회의에 다른일로 따라갔다가 모회사에서 온 이사진들을 만났습니다. 이 사람들이랑 처음에 영어로 대화할 때는 그냥 그런갑다 하더니, 간단한 일본어 회화 (유일하게 유창하게 하는 일본어인... 처음 뵙겠습니다. 잘 부탁합니다 ㅋㅋ) 를 했더니... 회의 끝나고 저녁식사랑 회식자리까지 끌려가서 이쁨을 받았네요..  50대 아저씨들 신세한탄부터 시작해서 딸사진 보여주고 참.. 재미있었습니다.. ㅎㅎ

회사 보스가 그걸 보더니 역시 같은 아시아인들끼리 통하는게 있다면서 앞으로 모회사에서 우리 회사로 방문을 오거나 하면(실적 점검하러 분기에 한번씩 옵니다) 접대는 저한테 다 맏긴다고 하는데... (접대라고 해봤자 우리 회사 왔을 때 회의 들어가고 쉬는 시간에 말상대 해주는 것 정도.. 가끔 저녁먹으러 같이 갈지도....) 기대에 부응하려면 일어회화를 더 배워야 할 것 같아서요... ㅎㅎ

지금 아마존에서 일본어 초급 책을 보고 있는데, 영어로 설명된 걸 살지 한글 설명으로 된 걸 살지 고민중이라서요.. 한글이 일어랑 어순이 같으니 한글 설명으로 보는게 더 편할까요? 

어쨌던간에 히라가나랑 가타카나부터 외워야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