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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양적완화 축소 초읽기 …국내 부동산시장 ‘풍전등화’
게시물ID : sisa_5555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골든스타
추천 : 6
조회수 : 123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0/10 13:09:09

美 양적완화 축소 초읽기 …국내 부동산시장 ‘풍전등화’

‘1000조’ 가계부채 부담 가중…렌트푸어 적잖은 타격 입을 듯

기사입력 2014-10-08 16:41 | 최종수정 2014-10-08 16:55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이달 말 양적완화를 종료하는 게 확실시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에 적잖은 혼란이 예상된다. 

양적완화가 종료 후 시장에 풀어놓은 달러를 회수하기 시작하면 국내에 투자한 자금이 급속도로 빠져나가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고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 이자 상환 부담이 확대할 수 있는 탓이다. 

양적완화는 초저금리 상태에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통화를 늘리는 것으로 국채, 모기지담보부채권(MBS) 등을 사들여 시장에 통화량 자체를 늘리는 통화정책이다. 

2008년 9월부터 3차에 걸쳐 진행된 양적완화로 이제까지 미 금융시장에 풀린 돈은 모두 약 4조달러(약 4000조원)에 달한다.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4배에 달하는 돈이 풀렸다.

당장 연준이 국채 구매 등을 줄이면 매수 주체가 줄어들어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 자연스럽게 국내 머물던 자금이 수익을 좇아 미국으로 이동하게 된다. 매수 주체가 줄어든 국내 채권금리 역시 자연히 오르는 그림이다. 

이는 전반적인 국내 대출·예금금리 동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렇게 올라간 시장금리는 이자 상승으로 부채상환액을 키워 10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업계에서도 가뜩이나 경기가 살아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소득증가는 없고 금리만 오른다면 막대한 가계부채를 떠안은 국내 부동산시장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전셋값 급등 탓에 전세대출 수요가 크게 늘어 렌트푸어 등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은 올해 초 ‘미국 양적완화가 축소가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해 말부터 양적완화를 축소한다면 국내에서는 이자율이 올라가고 국내 주택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자가 오르면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많이 받은 국내 가계는 이자상환과 부채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박기정 한국감정원 연구위원은 “이자율 상승이 매맷값 변동에 미치는 효과는 1% 미만 수준”이라며 “주택담보대출자 이자 상환과 부채 부담 증가로 가계 부실 은행의 원금회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감정원은 이자율이 1% 상승하면 매맷값은 4개월 후 0.01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담보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 연체율이 늘고 이는 급매물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셋값은 3개월 후 0.034%, 월세도 2~3개월 후 0.016% 각각 떨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집주인이 이자 상승 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양적완화 축소가 부동산 심리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관측했다. 양적완화 축소 폭이 크지 않고 초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유지된다는 공표에도 결국 내년에는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양적완화가 본격화하면 하우스푸어 채무상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이들의 집이 경매로 나오는 빈도가 잦아지며 전체 부동산 시장이 냉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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