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예비형부.그냥 오빠라고 할게요
혼자 있다가 오빠 생각에 눈물 바람..
사러가기도 버리기도 아까워 마시는중인데 정말ㅎㅎ버릴까..아까운데..
소맥으로 마시는데 비율따위 좀 무시해도
맛없이 괜찮네요 귿..조금만 귿
예비형부..오빠네 아부지어머니께서
오빠 결혼 시켜주신다고 집 알아보시고
이번 추석때 깜짝 놀래킨다고
쉬쉬하시던 중 8.26일 사고로 떠나버렸네요 들었으면 정말 좋아했을텐데..
사귄지 3년정도 되서 진짜 친오빠처럼
챙겨주고 독설도 팍팍 날려주면서?ㅎㅎ
만나면 장난으로 티격태격하다
오빠 말빨에 밀려서 오지게도 삐지곤했는데 ..구구절절 적고 싶은데...
재미도 없는 얘기 두서없이 적어봐야ㅎ
오빠 49제 담주 월요일인데..
오빠네 어머니 아부지랑 저 이렇게
셋만 갈거같아요..언니는 일을 못빼서
못가고..오빠 마지막 길 지켜줘야죠..
우리오빠 외동이라
정말 마지막 길 조금이라도 덜 외롭게..
아부지가 저한테 딸~ 막내야 하고 부르시는데 들을때마다 미어져요
이얘기 하려고 한게 아닌데 ..
친언니 좀 있으면 귀가인데
몹쓸 눈물이 안멈춰요
내가 이러고 있으면 언니 또 무너지는데
아 그나저나 소주 좀 마시다
맥주 사러갈때 새거 사와야겠어요
4일 된 소주 너무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