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분들 마음 다 똑같겠지만 날이 지날때마다 "지원에 감사합니다" 라는 메일을 볼 때 점점 힘이 드네요.
나이만 먹고 잘 하는 특기 하나 없는 저에게 취업전쟁은 흡사 지옥과도 같습니다.
아직까지도 우리 아들은 잘났다 라고 생각하시는 아버지, 어머니 얼굴 뵙기가 죄송스럽고 직장다니는 친구들 보면 마냥 부럽습니다.
나도 한 번씩 만날 때 밥값도 내고 싶고 회사이야기 하며 요새 일이 어렵다, 쉽다, 적다, 많다 이런 얘기에 끼고 싶은데 현실은 아무것도 없는 백수네요.
처음에는 이력서 떨어질 때 무슨 스펙이 있어야 할까 고민도 했었는데 이제는 그냥 내가 일할 곳은 없구나 하는 생각만 듭니다.
언젠가 빛을 볼 날이 있겠지 하며 반년 넘게 세월 보낸 것 같아 속상해 이렇게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