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12년째 사는 오징어입니다.
지금 바빠서 정신이 음슴으로 음슴체 쓸게용
요즘 오유에 한창 빠져있음 ㅋㅋㅋㅋ 베오베라는 신세계에서 헤어나오질 못 함 ㅋㅋㅋㅋ
그러다 베오베에 새 글 없을 때는 애니를 보곤 함. 물론 회사에서도. ㅇㅅㅇ
뒤에 숨어서 당당하게 베오베 보다 애니 보다 함.
근데 아무도 날 혼낼 생각을 안 함 ㅋㅋㅋㅋ 아니 못 함ㅋㅋㅋ
왜냐하면 이 회사엔 직원이 나 혼자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지점엔)
내가 이 회사 상사이고 부하이고 청소부이고 요리사임 ㅋㅋ
각설하고, 요즘 한창 오유랑 애니랑 하다 보니 점점 한글이 늘고 일어가 늘어가는게 느껴짐.
완전 뿌듯함. 대한민국 만세! 일어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그리고 방금 마침 일이 비는 시간이라 뒤에 숨어서 또 베오베 보던 중 갑자기 전화가 울림
여기서부턴 영어.
작성자 : 네, XXX사 XXX입니다.
고갱님 : 네 안녕하세요, 쏼라쏼라... 근데 이걸 이렇게 하려면 어떻게 하죠?
작성자 : (헉 내가 모르는거)
내가 모르는게 나왔으니까 이젠 본사로 연결해줘야 됨.
근데 여기서 말문이 막힘 ㅋㅋㅋㅋ 아니 말은 떠오르는데 한국어로 떠오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으악! 나의 두뇌여 빨리 번역을!!!' 이라 생각하며 말 한게
작성자 : 에... 데와...
고갱님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아... 그럼..." 을 외국어로 말한다는게 일어로 말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え・・・では・・・。”
고갱님 당황 ㅋㅋㅋㅋㅋ 대략 5초간 정적이 흐름 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난 재치를 부려 그냥 아무 말 안 했다는 듯 "전화 바꿔드리겠음" 하고 돌려버림 ㅋㅋ
이렇게 나의 두뇌에 배신당할 줄이야 ㅠㅠ 코노 우라기리모노!!
으앙 뭔가 바보같은 실수라서 두근거리고 재미있었는데 써보니 재미음슴 ㅠㅠ 음슴체 쓰길 잘했네
마무리는 질문으로...
여러분은 이런 실수 안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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