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와 같이 마트에서 보안으로써 근무 서던 중
아주머니와 그 분의 자녀들로 보이는 3명의 꼬마들이 내 곁에 왔었다.
아주머니는 마트에서 구매한 물품들을 자기 수레에 싣고 계셨고
나머지 두 아이들은 정수기 쪽에서 자기들끼리 놀고 있었다.
그런데 그 중 막내로 보이는, 많이 먹어봐야 4살 정도 밖에 안먹은 아이가
고개를 들면서 내게 왔다.
내게 온 것만 하더라도 심쿵이었는데, 와서 윙크를 해줬다. 그 어린애들은 제대로 한쪽 눈만 감아서 윙크를 못하고, 양쪽 다 감는 윙크를 하는데, 그런 윙크를 해줬다. 그러더니 내게 손을 내밀며 무언가를 줬다
'응? 삼촌 줄려구요?'
하니까 고개를 끄덕 거리길레, 두근두근 거리며 설레며 받았다.
'고맙습...니다... ^^'
내가 그 꼬마 아가씨에게 받은 건 포도 껍질이었다. 속이 비어있는 껍질...
으아아아아아
p.s 엄마에게 이 얘기를 해드리니 엄마왈
"이런 발칙한 기집애를 봤나?"
라고 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