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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스포] 왕좌의 게임, 현재까지 정리와 앞으로 예상
게시물ID : mid_106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모르스케
추천 : 9
조회수 : 32021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4/10/13 11:12:43
 
지금 4시즌까지 총 40개 에피소드가 방영되었고, 내년 봄에 5시즌이 시작될 예정인 미드 '왕좌의 게임(The Game of Thrones)' 이야기.
지금은 이미 너무너무 유명해졌고 미국에선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데, 뒤늦게 본 게 참 안타까울 정도...
 
지난 몇 주 동안 그야말로 '눈이 빠지도록' 정주행을 하면서 웨스테로스와 에소스 대륙을 넘나드는 이 장대한 세계의 매력을 맛보았습니다.
 
내년 봄에 다시 시작될 '왕좌의 게임'은 어떤 내용으로 이어질까요?
4시즌까지 진행된 스토리를 바탕으로, 순전히 개인적인 의견으로다가 예상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때마다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주인공이 되는 이른바 피카레스크적 구성이란 점을 감안,
충분히 의미 있는 역할을 하는 캐릭터 위주로 썰을 풀겠습니다.
 
2.
뭔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다 싶은 캐릭터는 여지없이 죽어버리는(...) 이 드라마 특유의 진행 때문에,
당연하지만 4시즌까지는 살아남아 있는(!) 캐릭터 위주로 갑니다.
 
3. 
제일 중요한 부분. 드라마 내용을 언급하면서 일부 스포일러가 공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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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노우(스타크 가문)
 
현재까지 진행된 드라마 내용에서, 그래도 가장 '주인공'에 가까운 인물이라고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죠. 유서 깊은 스타크 가문의 서자 출신으로 현재는 북쪽 장벽을 지키는 '나이트 워치'에서 활약 중.
 
출연 분량도 가장 많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은데요. 특히 앞으로는 '겨울이 오며(Winter is coming)', 북쪽으로부터 와일드링과 화이트 워커들이 남쪽으로 내려오는 일이 잦아질 듯하여 앞으로도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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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 스타크(스타크 가문)
 
4시즌이 아니었다면, 그녀가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진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린 가문의 이어리 성으로 거처를 옮기는 과정에서,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피터 배일리쉬와 엮이는(?) 바람에 캐릭터 자체도 극적인 변화를 일으키며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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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 스타크(스타크 가문)
 
'왕좌의 게임'에 등장하는, 정말이지 엄청나게 많은 캐릭터들 중 육체적으로 가장 개고생(...)을 하는 캐릭터가 아닐까 하는 아리아 스타크. 웨스테로스 대륙을 떠돌면서 정말정말 많은 경험을 하게 되는데 그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겁니다. 무엇보다 4시즌의 10번째 에피소드의 대단원이 바로 그녀가 에소스로 향하는 장면이었기 때문에(...)
 
아리아 스타크를 연기한 배우는 올해 17살 된 영국 출신 메이지 윌리엄스란 배우인데요. 특이한 것은 이 배우가 '전세계의 모든 국가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는 것. 똘망똘망하더니 생각하는 것도 똑 부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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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 스타크(스타크 가문)
 
드라마 1시즌 1에피에서 사고를 당해 하반신을 못 쓰는 불구가 되지만, 오히려 그 반대급부 덕분인지 순간적으로 동물이나 다른 생물체에 빙의하는 마법(극중에선 '워그'란 단어로 통칭)에 각성하게 됩니다. 4시즌까지의 내용에서,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들 중 유일하게, 웨스테로스 대륙에서 이제는 선사시대로 치부된 퍼스트맨 이전 종족인 '숲속의 아이들'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조금 흉흉한(?) 루머가 하나 있습니다. 5시즌에선 모종의 이유로 브랜(& 호도)은 전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사실로 확인된 건 아니지만 뭔가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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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이 라니스터(라니스터 가문)
 
보는 사람 암 걸리게 만드는(...) 캐릭터인데, 그렇게 밉상이면서도 앞으로도 계속 나와 암을 유발할 듯. 특히 4시즌 막바지에는 왕의 수관(Hand)였던 타이윈 라니스터도 드라마에서 사라지면서 출연 분량이 더 늘어날지도?
 
서세이 역을 맡은 레나 헤디란 배우를 예전부터 개인적으로 좋아했습니다. '터미네이터'의 프리퀄이었던 '사라 코너 연대기'에선 사라 코너 역으로 나왔고, 좋아하는 사람만 좋아하는(?) 컬트 무비가 되어버린 '져지 드레드' 리부트에서 악당 보스로 나오기도 했죠. 그런데 여기 '왕좌의 게임'에선 하도 발암 캐릭터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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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리온 라니스터(라니스터 가문)
 
수많은 등장인물의 향연이 벌어지며, 이름은 고사하고 얼굴 외우기도 벅찰 지경인 이 '왕좌의 게임'에서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가 아닐까 합니다. 티리온 역을 맡은 배우인 피터 딘클리지의 연기도 단연 발군(참고로 피터 딘클리지는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배우들 중 가장 높은 개런티를 받는다고 합니다).
 
일단 4시즌 막바지에 킹스 랜딩을 몰래 빠져나온 그의 행선지는 에소스 대륙의 브라보스인데요. 그 말고 또 브라보스로 향하는 캐릭터가 있습니다. 바로 위에 이야기한 아리아 스타크. 그녀와 합류해서 큰 역할을 하게 될지?(<- 이 부분 수정: 4시즌 마지막 그의 행선지는 브라보스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에 관한 루머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현재 에소스 대륙에서 가장 '핫'한 인물은, 당연히 용엄마 대너리스입니다. 바로 대너리스와 만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는데 이 역시 확인되지 않은 그냥 '루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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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너리스 타가리옌(타가리옌 가문)
 
타가리옌, 타르가르옌, 타가리엔 등등 여러 표현을 각각 쓰는데 그냥 '용엄마'로 통칭되며(...) 현재 에소스 대륙의 도시들을 하나하나 정복하면서 서쪽으로 진출하는 패왕. 물론, 그녀의 진군은 강력한 무기 '용'이 한 마리도 아니고 무려 3마리나 있어 가능했습니다(용 세 마리가 한 집에 있어...).
 
그녀가 서쪽으로 거침없이 진군을 하다가, 3시즌이었던가 진군 대신 '통치'를 한다고 하며 에소스 대륙의 미린에 눌러앉은 장면에서, 개인적으론 HBO의 드라마 제작진하고 원작자인 R.R.마틴이 '혹시 스토리를 늘리기 위한 꼼수를 부리는 거 아닌가'란 생각을 했는데, 금방 그 생각은 틀렸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용이라는 강력한 무기조차 현재는 길들이기도 쉽지 않아 자기 마음대로 부리기도 힘들고, 무턱대고 노예를 해방하는 일조차 선후를 따지면서 신중하게 해야 하는 것이었다는 게 금방 드러납니다. 여왕으로 군림하면서 결코 적지 않은 규모의 도시 왕국을 통치하는 것 또한 당연히 쉽지 않은 것.
 
이와 같은 진행을 통하여, 대너리스는 '왕좌의 게임' 캐릭터들 중 가장 극적으로 변화하는 캐릭터가 됩니다(1시즌 초반, 완전 어린애 같았던 그녀가 4시즌에 와서는 눈빛과 표정까지 완전히 달라집니다. 심지어 무기를 들고서 자신의 목숨을 해할 수도 있는 이 앞에서 완전 나체로 서 있으면서도 전혀 두려워하질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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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니스 바라테온(바라테온 가문)
 
드라마 시작 당시의 국왕인 로버트 바라테온의 동생이며, 따지고 보면 적통인데 캐릭터 자체가 좀 찌질하고 현재는 일종의 흑마법에 빠져 우왕좌왕하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개인적으론 참 비호감...
 
하지만 무엇보다 적통이기도 하고, 형의 서자와도 연결되는 고리가 있어 어떻게든 뭔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긴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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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나 타이렐(타이렐 가문)
 
카리스마와 통찰력이 대단한 인물입니다. 웨스테로스 대륙에서 가장 부유한 가문이라면 당연히 라니스터 가문일 텐데, 라니스터 가문 소유의 금광은 몇 년째 고갈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중이라 곡창 지대를 소유한 타이렐 가문의 부 또한 왕국에 모종의 영향을 주게 될 것입니다. 바로 그 타이렐 가문의 실질적 수장.
 
현재 왕국 수도인 킹스 랜딩에 와 있으면서 손녀인 마저리 타이렐을 교육(?)합니다. 어린 나이에 왕좌에 오른 현재의 국왕을 한참 위의 나이인 마저리가 유혹하는데(거의 엄마 정도의 연배인데;;;) 그 배후엔 누가 봐도 올레나 타이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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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저리 타이렐(타이렐 가문)
 
현재 '철왕좌'에 오른 토멘 바라테온은 사실상 아무 것도 모르는 아이인데, 그를 침실에서(!) 유혹하는 장면에서 마저리 타이렐이 앞으로 꽤 중요한 인물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로써 킹스 랜딩의 숨막히는 권력 암투는 서세이 바라테온(라니스터)하고 마저리 타이렐 등, 두 '악녀'들이 전담해서 진행하게 될 것 같네요.
 
'왕좌의 게임'에 출연한 배우들 중, 개인 취향이긴 한데 가장 매력적인 외모의 배우. 특히 양쪽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는 게 아주 매력적이면서 이른바 '고양이상'이라 뭔가 뒤에 큰 음모를 감추고 있는 캐릭터에 제격이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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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텔 가문
 
분명히 웨스테로스 대륙의 7왕국 소속(?)이긴 한데, 4시즌이 되어서야 처음 등장인물로 나온 마르텔 가문이 5시즌부턴 활약할 차례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꽤 있습니다. 무엇보다 도른 지역에서 생산한 포도주로 만든 와인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사실 따지고 보면 마르텔 가문은 킹스 랜딩 이래 웨스테로스를 지배했던 타가리옌 가문과 특히 척이 질 일은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타가리옌의 마지막 왕인 '매드 킹' 아에리스 2세와는 혼사로 묶인 사이.
 
마르텔 가문이 앞으로의 스토리 진행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 같다는 근거도 있긴 합니다. 우선은 현재 왕국 수도인 킹스 랜딩의 왕좌를 지키고 있는 바라테온 가문의 혈육과 혼사로 묶인 사이이기도 하며, 용엄마 대너리스와 긴밀하게 연결된 정황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문제라고 할 것 같으면,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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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스 레이더
 
이제 '왕좌의 게임'에서의 스토리 진행은, 북쪽으로부터 쳐들어오는 와일드링과, 꽤 오래 고대의 존재로 치부했던 '화이트 워커'들이 등장하며 스케일이 더 넓어지게 생겼습니다. 예전부터 북쪽 장벽 이북의 100개가 넘는 와일드링 부족을 통합하여 10만 대군을 양성한(...) 만스 레이더 또한 앞으로 더욱 자주 등장할 것 같습니다.
 
특히 4시즌에 만스 레이더에 합류해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한 텐 부족은 막강 전투력을 바탕으로 장벽을 지키는 '나이트 워치'의 까마귀들과 심각한 육체적 갈등(...)을 겪을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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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배일리쉬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왕좌의 게임' 등장인물들 가운데, 가장 야심이 크고 권모술수에 능한 인물. 서세이 바라테온은 권력 그 자체를 추구하지만 솔직히 머리는 좀 딸리고, 스타니스 바라테온은 오로지 아이언 쓰론에 앉는 것 말고는 별로 생각이 없어 보이며, 이런 점에선 대너리스도 마찬가진데, 배일리쉬 경은 정치적 권력과 영향력, 심지어 금권까지도 모두 탐욕스럽게 원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산사 스타크를 빼내어 이어리 성에 안정적인 기반을 성공리에 마련한 것만 봐도 기본적인 능력을 갖고 있는 인물입니다. 다만 아직까진 산사 스타크의 모친이었던 캐틀린에 대한 과거의 맹목적인 짝사랑을 생각하며 그녀의 딸을 안전하게 건사한 건지, 실제로 산사와 자고 싶은 건지(...) 그건 좀 모호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자에 가깝다고 생각.
 
아무튼 앞으로 산사 스타크가 극적으로 변하는 캐릭터가 될 때, 그 배후에 있을 게 거의 틀림 없는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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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시워스
 
'왕좌의 게임' 등장인물들 가운데, 선악을 떠나서 '일반인'으로서의 상식선을 가장 잘 지키는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그가 왕으로 모시고 있는 스타니스 바라테온이야말로 적통. 그에게 가장 순수한 충성을 바칩니다. 또한 스타니스가 흑마법 비스무리한 것에 빠지자 지하 감옥에 갇히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충언을 하며, 그의 왕국이라고 해봐야 작은 섬인 드래곤스톤에 불과하지만 어쨌든 왕의 수관으로서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합니다. 매력적인 캐릭터.
 
어쨌든 스타니스와 함께 앞으로도 철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싸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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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웰 탈리
 
처음 등장 당시만 해도 어리바리했으나, 아이 딸린 미혼모와 사랑에 빠지며(...) 책임감을 느끼게 되더니 전투력 제로에 가까운 그가 현재 웨스테로스 대륙에선 유일하게 화이트 워커를 죽인 인물이 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 전투력이 높아지진 않을 것 같고, 그보단 지능 스탯에 몰빵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
 
참고로, '탈리' 가문이라 스타크 가문의 엄마인 캐틀린의 친정 가문이 아닌가 했는데, 검색을 해보니 스펠링이 다르군요. 캐틀린의 친정은 '툴리'에 가깝고 샘웰은 '탈리'입니다.
 
 
 
정리를 해보니 꽤 많네요. 이외에도 언급하지 않은 가문들과 캐릭터들은 더 있습니다.
강철군도의 그레이조이 가문, 사람 가죽을 벗기는 볼튼 가문도 있고요.
대너리스가 쫓아버린 조라 모르몬트, 실제 죽었는지 어떤지 모호하게 처리된 '사냥개' 산도르 클레게인,
에소스에서 새 삶을 시작한(?) 바리스탄 셀미, 그리고 브랜 스타크의 동생인 릭코, 그리고 제이미 라니스터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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