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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진짜 몹쓸 동물인건가요?
게시물ID : animal_1064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모나모
추천 : 10
조회수 : 847회
댓글수 : 52개
등록시간 : 2014/10/13 11:45:14
전 너무 사랑하는데..
제가 사랑하는게잘못된걸까요??

평소 동물을그닥안좋아라하는 부모님밑에서 자라서
욕심이나도 동물의 디귿자도 엄두도못내고있었다가

결혼하면서 고양이를 입양했어요 형제 묘 두마리를요.

신랑이 먼저 입양을제의했고
전 일낸을 미뤘어요
내가 키울 수 있을까.
부모님과 시댁에서 맘에 안들어하시면 어쩌나.

근데 신랑이 이렇게 고민하는 저를 대신해서 
덜컥 입양을 해버렸고 
(제 입장에선 덜컥이지만 신랑은오래준비한거겠죠 제게 말을 안한것일뿐;;)
 저에게 온 이 사랑스러운 생명체를 키우고자 마음먹고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사랑해서 지내고 있어요.

신랑이 강하게 밀어붙여서 키우긴했지만
저도 고양이를 너무 좋아했고
동물과함께하는게 제 꿈이었으니까요

근데요. 진짜너무힘들어요

이렇게이쁜 아이들을 보지도 않고 싫어하는 사람들때문에너무 힘드네요.

저희 아빠가요.이모가요.
신랑한테 그래요.

"자네 **가 (제이름) 고양이 키우는거 자네도 솔직히 싫지"

한두번이아니네요.

신랑은 따지지도못하고 그냥 아니요.. 이러고.

그러면제가 아니라고 신랑이 입양 추진한거라고 해서 아빠나이모들한테 말씀드려요.그럼 전 민망해라도하실줄알았어요.

근데 그렇게 말하면 그냥 화제를 돌리세요.
고양이 흉보는거로요.

털이 폐에 들어간다느니
주인을 못알아본다느니
개랑 달라서 정이없다느니

이러다가 제가안그런다그러면 또 화제를 돌려요

밤새 길고양이가 (이분들은 도둑고양이라그러시죠)음식물쓰레기를뜯는다고.
시끄럽게 울어제낀다고.

그냥 계속 흠을 잡길 원하세요.

그냥 말도 안되는걸 우기세요.

그렇게 일년 반을 버텼더니

제가 너무 힘들어요..

어제 이사를 했어요..

 아무리 보이는데를 치워도 안보이는곳까지 치우긴 힘들죠..
가령 장농 뒤나 침대밑이나...

방이 두개.열평 조금넘는 집에서 살다보니 옷방을 따로두고 침실을따로두고 고양이를 따로 두고 이러는건 생각도안했어요. 집에서입는 옷엔 아이들이랑노니까당연히털도 붙어있죠.

근데 이사집센터 사람들이 그러네요.

예전같았으면 하다가 그냥 갔다고.

다른거하지말고 저기좀 치우고있으라고.

엄마도 속상하셨는지 계속 왜안치우고사느냐고타박하시고.

침대밑까지 들고치워야하냐그랬더니
당연하다고 ㅋㅋㅋㅋ장농도 다들어서싹치우고살아야하는거아니냐곸ㅋㅋㅋㅋ

오늘결국 어제 그렇게고생하신 엄마한테 소리를질렀네요...

그랬더니 엄마는 그러니까 왜 키우냐고하시네요 ㅋㅋ
당신께서도 화가나셔서그러신거겠지만 진짜 너무속상했어요

나는 잘못된사람인건가
고양이가 그렇게 나쁜동물인가
이아이들을사랑하는게 잘못인가

제말을들어도 그게핑계래요
니가 잘하고다니지못해서그런거래요

그래서 네 제가처신을 못했다고
그래서이번에 넓은 집으로 이사하니까 옷방도 따로만들어서못들어오게하고 그러겠다고했는데요
여전히 잔소리를하시네요..

저는 결국 시리질러서미안하다고 그래도속상하다고 접고들어갔는데..

그랬더니 더난리세요.
제가 죄송하다그랬더니 ㅋㅋㅋ아주그냥ㅋㅋㅋ 했던얘기또하고 또하고 또하곸ㅋ



아우..눈물이계속나서 정신없어서 말에두서가없네요..

냥이를 키우면서 아이들바라보고 사는게 가장 큰 행복이었는데
그냥 너무 속상해서 두서없이 끄적여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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