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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사진 체험기 with 통수잼.txt
게시물ID : baby_39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곰부럴만진놈
추천 : 11
조회수 : 1515회
댓글수 : 42개
등록시간 : 2014/10/16 18:27:47
저는 이제 35주차 접어드는 아내를 봉양하는 노비임.
산부인과에서 만삭사진 찍으라며 무료라고 제휴된 사진관쿠폰에 연락처를 적으면 연락이 온다고 해서 
재미있는 경험이라 생각하고 전번을 적음. (사실 만삭사진은 내가 집에서 다 남겼음)

전화가 왔고 주말은 바쁘고 또 사람이 넘처흘렀기 때문에 예약 ㄴㄴ
그래서 평일을 예약하고 나는 과감히 월차를 사용하고 당일 사진관을 찾았음.
매우 불편한듯 불편아닌 불편같은 친절을 베품.

아내는 메이크업을 하고 나는 왜 이런걸 돈받아도 되는데 무료로 해주느냐고, 무료가 맞냐고 물었고
무료 맞고 만삭사진을 찍고 아빠엄마께서 만삭사진이 맘에들면 50일, 100일, 돌사진도 여기서 찍으라는
혜자지수가 넘치는 말을 함. 그래도 계속 미심쩍고 불안해서 사진찍는 기사에게 똑같이 물었고 같은 답변을 받았음.

사진찍는동안 친절은 했지만 스텝들이 좀 바쁜감이 있어보여 내가 미리 정해놓았던 컨셉사진이라든지 수정하고싶은
부분들을 그냥 말하지 않고 협조함. (공짜인데.. 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 하기 미안해서..)

사진촬영을 마치고 1층으로 찍은사진을 보러가자함. 
1층으로 감. 
근데 난데없이 69만원부터 200만원까지 가격을 시전. 

(O_O)? 

난 무료라고 말을 듣고 왔고 재차 확인하고 촬영에 임했다.
그러자 "순진하시네요.. 우리는 그럼 땅파서 장사하나요.." 
ㅆ발 내귀를 의심했음1. 뭐라고요?? 각설하고 원본을 사겠다. 아가들과 산모갖고 이런 상술재능을 펼치지 말아라.
사전에 미리 금액을 고지하지도 않았잖느냐.
돈 얘기하면 너 찍을거임? 안찍잖아. 여기 세계가 원래 이럼.
ㅆ발 다시한번 내귀를 의심2. 

좋은날 이러지 말자 원본 주삼. 돈은 드리겠음.
ㄴㄴ 원본을 줄수없음. 제일 낮은 패키지인 69만원짜리라도 선택해라. 그럼 주겠다.
난 그렇게 못하겠다. 상위기관(소비자 보호원 외)에 컴플레인을 걸겠다.
맘대로ㅎ 사진을 삭제하겠다. 초상권은 니한테 있지만 저작권은 나에게 있다.
왜 사진을 삭제하느냐 원본을 달라. 
못준다.

여기서 부터 제가 감정이 격해서 "씨발"을 외쳐 EE
아가들도 있으니 밖으로 나가자. 

(여기는 앞마당)

원본 내놔.
못줘. 
원본 사는건데 왜 못줘.
69만원 패키지 돈내. 그럼 줌.

폭팔해서 (욕설 실랑이)ㅋㅋ
헉헉.. 좋다 그럼 원본줄께 20만원이야.
^^ 20만원? 못줘.
그럼 지울꺼야. 아까도 말했지만 저작권은 우리..

폭팔해서2 (실랑이)ㅋㅋㅋ
알았어 그럼 10만원 내놔. 
^^ 10만원? 좋아 그럼 촬영 다시해. 나 공짜라서 눈치보느라고 제대로 못찍었어.
못해줘.

폭팔해서3 (실랑이)ㅋㅋㅋㅋ
(사장 동생인듯) 합세. 멱살 및 주먹쥐며 "다들 이렇게 촬영하는데 넌 뭔데 ㅈㄹ? 촌놈이야?"
싸움 일촉즉발까지 갔으나 직원들이 말림.

결국 5만원을 저는 원본값으로 내주고 그쪽은 보정도 되지않은 원본을 5만원을 받고서야 주었습니다.
아내는 괜찮다고 하지만.. 
씁쓸합니다^^

산부인과에가서 이걸 고지안하고 기획한 분을 찾아가고 싶지만
새 생명을 맞는 이런 시기에 괜한 오지랖인가 싶기도 합니다.

화가납니다. 히히히 오줌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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