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솔직히 동물농장 하이디 같은 경우는
오랜시간 각 동물의 습성을 연구한 끝에
그를 바탕으로 반려인과 주변 환경까지
고려하여 결론을 도출해낸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도대체가...
한번도 본적도 쓰다듬어본 적도 없는
타인의 반려동물 사진만 보고도
텔레파시로 동물과 대화한다는 애니멀커뮤티케이터들을 보면 도통 이해할 수가 없네요;;

대한민국에 무속인들 말고도 
초능력자들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습니다;;  

심지어 돈을 받고 반려인들의 의뢰를 받아서
동물과 대화를 해주던데;;
비용도 적게는 1만원에서(이건 초보자들이)
5~10만원까지도 한다는군요. 

보통 카톡이나 문자로 동물 사진을 보내주고
전화통화나 카톡으로 주인과 대화를 한 후
(아니면 그런 대화도 생략하고) 
동물과 대화를 했다는 대화 형식의 글을
주인에게 보내줍니다;;;

제가 자주찾는 커뮤니티에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글 올렸더니 현재 애니멀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한다는 사람이 댓글을 달더군요.
자신을 백여마리에 달하는 동물들과 교감에 성공했으며, 최근엔 밥을 안먹던 동물이 자신과의 대화 후 10분만에 밥을 먹는 기적이 일어났다며;; 사진으로 동물과 대화하는 원리는 설명하기도 길고 어려워서 설명하진 않겠다. 하지만 스스로도 좀 어이없는 애니멀커뮤니케이터를 보면 답답하고 속상하다며 토로하더군요;;
어떤 사람인가 블로그 가봤더니 중3 여학생이더라구요;; 중학교 마지막 시험에 집중하고자 당분간 의뢰 안받는다는 글이;; 

전 동물농장에 나오는 이웅종 소장님 같은 사람이 애니멀커뮤니케이터 같습니다. 진짜 오랜시간을 개에 대해 연구한 끝에 문제견들의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게되었고, 그게 주인의 문제면 주인의 행동을 교정해주고, 개의 문제면 훈련을 통해 교정을 하니까요. 

개,고양이,새,파충류 등.. 각자의 습성이 다 다른데 도대체 초능력 아니면 어떻게 교감을 한다는건지... 그 중3 소녀도 앵무새는 물론이고 고슴도치와 개하고도 대화한다던데;; 물론 사진만 보고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