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볼 수 없는 참혹한 하루하루를 겪고있는 유족들을 생각하며 6월 중순부터 저녁 금식 4개월을 채우자고 다짐했었는데 어느덧 오늘이 4개월째네요.

21일부터 중간고사 시작되는 대학생이라 밤새서 공부해야 하기에 금식이 힘들것같아서 잠시 쉬렵니다.

4개월로 정한 이유 중 가장 큰이유는 6월로부터 4개월이면 세월호참사가 유가족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수사가이루어져  사건이 마무리되고 저도 기쁜 마음으로 금식을 끝낼 수 있을 것 깉아서였어요.

목표를 너무 긴 시간으로 잡으면 저도 중간에 포기할것 같아서이기도 했음..

4개월 채우기는 했는데

나라는 점점 미친 꼴로 돌아가고  세월호는 하나도 해결된게 없고 점점 잊혀지고..

오늘 금식 끝내는 기념으로 고기뷔페 가기로 했는데 마음이 너무 안좋네요. 

남들한테는 다이어트 한다고 저녁안먹는다고 얘기해놓아서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어요.

부모님은 쓸데없는 짓 하지말라고 해서 대판 싸우고 그 이후로 더 오기생겨서 4개월 채운거기도 하구요.

그냥... 위로도 받고싶고 칭찬도 받고싶어서 글 올렸어요. 

금식 끝날때는 다 해결되어 있을 줄 알았어요.

첨에는 다른 사람들이 거리로 나가지않고 가만히 있는게 너무 미웠는데 저도 똑같더라구요.

다들 하루라도 학교에 직장에 자기 할 일을 하지않으면 손해가 너무커서, 먹고살기 바빠서 라는 걸 이해하고 나니 너무 슬펐어요.



마무리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ㅠㅠ
즐거운 주말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