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핫..혼자 미국서 유학중이구요...다욧도 시작한지 2달 반 정도 되었어요.

오늘도 어김없이 운동을 하려고 채려입고 자전거를 타고 짐에 가는 도중에 차에 치였거든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사거리 모든 방향에 Stop Sign이 있는, 보행자와 자전거를 탄 사람이 우선인 횡단보도였어요)

상대는 백발이 성성한 고집세보이는 백인 할매였는데... 운좋게도 잘 넘어져서 당장엔 크게 다친 것 같지 않았어요.

집에서 그냥 차 좀 마시고 릴랙스 하면 나을거라고 자기 전화번호랑 이름만 적은 종이 건네주고 가버리더라고요.

전 얼떨떨해서 걍 혼자 자전거 타지는 않고 끌고 집으로 돌아왔고요...

터벅터벅 돌아오는 길에 점점 몸이 아파지면서 얼마나 서럽던지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나중에 찾아보니 그 자리에서 경찰 부르고 목격자들 연락처도 받고 보험도 불러야 하는 거였는데..하하하..

결국 지금 응급실 오긴 했는데, 항상 건강하다가 이런 일이 닥치니 완전 공부도 헛했단 생각이 들고 그냥 잡생각이 무럭무럭...

아.. 물론 집에는 알리지 않았어요. 멀리 있는데 괜히 걱정만 하실 것 같아서...

의사가 대강 말하길 몇 주는 계속 아플 거라고..ㅠㅠㅋ 

그 할매한테 전화해보니 자긴 해줄 것 다 해줬다면서 보상도 안해준다 글고 ㅠㅠㅋㅋ 

앞으로 참 갈 길이 머네요... 할 일도 많은데.. 하핫.

결론은 다들 차 조심하셔요~!-_ㅠ.....

(진짜 외롭네요..........혼자 나와 있는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