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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서 삐라를 뿌리면 북한으로 날아가기는 할까?
게시물ID : sisa_5583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락아정
추천 : 2
조회수 : 47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10/25 17:45:26
http://blog.donga.com/nambukstory/archives/4584

동아일보 주성하 기자의 글 일부발췌.


평양이나 황해도 쪽에 삐라를 보내려면 현실적으로 백령도에서 뿌리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이것을 설명하려면 복잡한 기상관련 과학 설명이 따르기 때문에 설명을 각설합니다. 솔직히 저도 다 이해하기 어렵고 최대한 조심스럽게, 정확하게 쓰려 해도 아래의 설명에 일부 오류가 있을 경우도 있을 수 있음을 감안하고 읽어주십시오.

 

명백한 것은 백령도에 들어간다 해도 평양에 삐라를 떨구는 것은 ‘아주×아주×아주’ 운이 좋아야 가능한 일입니다. 전 일년에 한번만 떨어져도 좋겠습니다. 황해도 살포도 풍향 타이머 등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져야 비로써 성공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제일 좋기는 위험하긴 하지만, 백령도도 아닌 대련 방향으로 어선을 타고 나가 고기 잡는 척 하다가 슬그머니 뿌리고 돌아오면 아마 평양이 죽어나겠죠.

 

그런데 그럴 배를 구하기 힘들뿐더러, 더욱 중요하게는 혹시나 북한 잠수정이나 전투기의 공격을 받을 수도 있는 이런 원정 삐라 살포를 할 용기 있는 사람이 있어야겠죠. 물론 국내에선 김정일 타도하라고 소리치는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자기 집에서 소리 치는 일은 별로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 아닙니다. 그런 것보다는 이런 목숨까지 각오한 일에 나서는 사람이 진짜 투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분명 그럴 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백령도, 연평도를 제외한 기타 지역에서 뿌리면 성공한 경우라도 일반적으로 산이 많고 민가가 적은 북한 강원도 남쪽 지역에 집중되며, 바람 방향에 대한 세심한 고려 없이 뿌리면 우리 쪽에, 하늘에 올라간 풍선이 한반도 수천m 상공에서 흐르는 시속 수백㎞의 편서풍과 제트기류에 휘말리면 순식간에 일본, 나아가 태평양까지 날아간다고 합니다.

 

어떤 날 날려보낸 풍선들, 분명 바람을 타고 남쪽 방향으로 날아간 것이 육안으로 보였는데, 정작 남쪽 땅에서도 삐라는 발견되지 않죠. 있다면 간혹 사고가 나서 뭉텅이채로 떨어진 것밖에 안보이죠.한국땅에서 발견 안됐으니 북한에 갔을까요? 그건 더욱 아니겠죠. 이런 것은 높이 올라가 편서풍이나 제트기류를 타고 동해 쪽으로 날아갔을 확률이 크죠. 대략 30분~1시간 내외면 바다 위에 도달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풍선 날린 뒤 박수치고 김정일 타고하자고 구호 외치는 동안 풍선은 이미 동해로 날아가 바다에 삐라를 쏟아 붓고 있다면, 그것도 개당 최소 수십만 원의 후원금으로 제작된 풍선이, 썩지도 않게 코팅된 종이를 바다에 쏟고 있는 일은 있으면 안되겠죠.

 




한마디로 개뻘짓중임.

북한에 닿지도 못하는 삐라 날리면서 그저 총쏴달라고 고사지내고 있는 꼴

삐라는 보내지도 못하고 총알만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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