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밤 새벽에 혼자 보고 왔는데요.

참 괜찮은 영화이더라구요.

현실적인 세계관과 그 이면에 있을 법한 비밀을 간직한 사건들의 이야기는 정말 흥미롭고 개인적으로 소름 끼쳤습니다.

보는 관점에 따라 시사적인 내용이나 사회를 반영하는 요소들, 그리고 소설이 원작인 만큼 영화가 끝나도 귀에 거슬리는 대사들도 있고요.

단순하게 허구적인 영화로도 재미가 있고요.

무엇인가 의미를 찾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책은 아직 보지 못하였지만 영화로도 절대 원작보다는 못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배우들의 연기가 매우 훌륭합니다. 요소요소의 표정들이 정말 참 훌륭하네요.

제 개인적인 올해 최고 기대작인 인터스텔라 전에 볼만한 영화가 별로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틀렸네요.

특히 결혼에 대해 깊은 생각과 현실적인 갈등이 있는 분들께는 좀더 깊은 느낌으로 다가올 듯 합니다.